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전국 각지의 봄 축제들 대부분 취소
'사회적 거리두기'에 무심한 듯 활짝 핀 벚꽃과 목련
'사회적 거리두기'에 무심한 듯 활짝 핀 벚꽃과 목련
24일 오후 서울 양화대교 가운데에 있는 선유도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활짝핀 봄꽃과 따뜻해진 바람을 조심스럽게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올해 여의도 윤중로 주변에서 열리던 벚꽃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축제 기간 중 여의도 일대를 찾은 사람들은 500만명이 넘는데, 올해에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여의도로 몰리면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충주시도 4월 개최 예정이던 '충주호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수안보 온천제'도 무기한 연기했으며. 창원시도 1963년 이후 57년만에 처음으로 진해 군항제를 취소했다.
광양 매화축제를 비롯해 해남 땅끝매화 축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전남 보성 벚꽃축제,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등 전국 각지의 봄 축제들도 대부분 취소됐거나 취소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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