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역조치 국제사회 공유...국제사회 연대 강화 강조"
문 대통령 "방역조치 국제사회 공유...국제사회 연대 강화 강조"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3.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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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 정상, 초청국, 초청 국제기구 한자리에...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우리의 투명한 방역 조치 소개
'G20 특별 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성명’ 채택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 활동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열린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이같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19 대응 태세를 각국 정상들에게 소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프랑스 정상 간 통화에서 G20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체 방안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한-사우디 G20 셰르파 협의 등을 거쳐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이날 G20 정상회담은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영국, 미국 등 G20 회원국 정상들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스페인, 스위스, 베트남 등 초청국 정상들, 세계보건기구, 국제통화기금 등 초청 국제기구·지역기구가 함께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압도적으로 많은 검진을 통해 확진자를 찾아냈고, 이들의 감염경로를 끝까지 추적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모든 창의적인 방법들이 동원됐다"며 빠르면서 정확도가 높은 진단시약 조기 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운영, IT 기술을 활용한 '자가격리 앱'과 '자가진단 앱' 설치를 통한 철저한 자가격리자 관리, 특별입국절차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모든 관련 정보를 국내외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신규 확진자 수, 검사 건수, 지역별 분포 등 모든 역학 관련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해 배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확장적 거시정책과 금융안정 정책도 소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와 정책 공조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며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 경제 안정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국제사회에 제의했다.

한편, 연합뉴스 27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대해 신종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주 멋진 회의였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 G20 회의부터 거론하면서 "대단한 일치가 있었고 아주 멋진 회의였다. 20개국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엄청난 정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우리가 모두 즉시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극도로 중요한지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넓은 범위에서 그렇게 해왔고 더욱 그렇게 할 것"이라 했다.

27일 중국 CRI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대한 전염병은 전 인류의 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인민의 생명안전과 신체건강에 큰 위협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세계 공공보건안전에 거대한 도전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코로나19 예방통제 글로벌 저격전을 드팀없이 잘 치러야 한다, 국제 합동방역을 효과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국제기구의 역할발휘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 국제거시경제 정책조절을 강화해야 한다”는 4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G20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적 대유행 대응 공조, 국제경제 보호, 국제무역 혼란에 대한 대응, 국제협력 증진 등 회원국들의 공동 대응조치를 담은 ‘G20 특별 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성명’을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상호 연계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연대의 정신에 입각에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명서에서 글로벌 공급체인 회복, 일자리, 금융안전성, 취약국가 지원, 공중보건 등에 향후 대응할 과제도 제시했다.

특히 G20 정상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 하고 세계경제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정책수단을 활용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를 위해 G20 재무장과 및 중앙은행총재 회담이 개최하도록 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정상회담도 소집할 것이라 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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