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금융보안원, 보이스피싱 대응 협력…실질적 예방 효과 기대
SKT-금융보안원, 보이스피싱 대응 협력…실질적 예방 효과 기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4.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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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차단시스템 구축·정보 분석·공유로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종합 대응

SK텔레콤과 금융보안원이 손잡고 보이스피싱 차단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7일 MOU를 체결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 관제, 보안 침해사고 대응, 보안 취약점 분석 및 평가, 기술 연구와 교육 등 종합 금융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 이기윤 실장(오른쪽 네번째)과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 임재욱 본부장(왼쪽 4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7일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 이기윤 실장(오른쪽 네번째)과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 임재욱 본부장(왼쪽 4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7일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전화 통화로 개인의 정보(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번호, 은행계좌번호 등)를 불법으로 알아내 범죄에 이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 음성(voice),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 보이스피싱은 범행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며 송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악성 앱 탐지 기법을 자체 개발해 1년여간 악성 앱을 추적 분석해 글로벌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금융보안 분야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금융보안원과의 이번 협력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Smishing: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 문자메시지의 링크(URL)를 클릭해 악성 코드(앱)를 휴대폰에 설치하게 하고 소액결제를 발생시키거나 개인 및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금융사기 수법) 문자 등의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금융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기관은 금융/공공기관을 사칭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막기 위한 차단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이 스미싱 문자와 연계돼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금융보안원과 정보 공유를 통해 기존 스미싱 차단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 2018년 금융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신고된 7만여건의 보이스피싱 사고 중 78%에 이르는 5만500여건이 악성 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SK텔레콤과 금융보안원의 협력이 상당한 양의 보이스피싱을 차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 이기윤 실장은 “SK텔레콤과 금융보안원의 이번 협력으로 보이스피싱이라는 사회적 난제를 함께 해결하고 고객의 금융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 임재욱 본부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보안원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실질적인 금융 피해 방지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도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링크의 클릭을 자제하고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낯선 사람의 전화를 피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백신프로그램을 수시 업데이트하는 등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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