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으로 3월보다 37억7천만달러 증가
코로나19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속에서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에는 환율 급변동으로 외환보유액은 2월 4천91억7천만달러 대비 89억6천만달러가 감소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4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39억8천만달러로 전월말4천2억1천만달러 대비 37억7천만달러가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4월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천615억1천만달러(89.5%), 예치금 312억3천만달러(7.7%), 금 47억9천만달러(1.2%), SDR 32억6천만달러(0.8%), IMF포지션 32억달러(0.8%)로 구성됐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 유가증권부문에서 전월보다 39억1천만달러가 증가했으며,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에서도 4억2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치금(-5억달러)과 SDR(-6천만달러)은 감소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은 2월보다 539억달러 증가하여 3조1천606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일본 1조3천662억원(+71억달러), 스위스 8천507억달러, 러시아 5천635억달러, 대만 4천804억달러(+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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