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손병두 "데이터 유통과 융합은 기업 성패 좌우"
'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손병두 "데이터 유통과 융합은 기업 성패 좌우"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5.1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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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
데이터 거래소, 개방형 플랫폼 운영...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도 제시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자원인 '금융 데이터 거래소'가 출범했다.

금융보안원은 11일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오픈 기념행사를 포시즌스호텔에서 가졌으며 '데이터 유통‧활용 혁신 MOU(5개 유관기관)'와 '금융-통신 융합데이터 상호협력 MOU(금보원-SKT)'도 체결했다.

11일 오후 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과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 등 참석자들이 출범식을 가졌다./사진=금융보안원
11일 오후 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과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 등 참석자들이 출범식을 가졌다./사진=금융보안원

이날 출범한 데이터거래소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호 매칭하여 비식별정보, 기업정보 등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시스템으로 금융권과 기타 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또한 데이터거래소는 데이터 검색, 계약, 결제, 분석 등 유통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며, 수요자가 원하는 데이터나 제공 형태 등을 공급자에게 직접 요청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거래 시스템도 지원한다.

아울러 거래소는 별도 연락수단 등 이용없이 거래소 시스템만으로 全 거래 절차를 진행하며 정보유출 우려 없이 데이터 유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분석 플랫폼 형태의 새로운 데이터 제공 방식도 지원한다.

특히 거래 과정에서 정보 유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보원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전송‧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데이터거래소 자체적으로도 철저한 보안관제 등을 실시하여 거래소를 통한 데이터 유출 등을 철저히 방지할 방침이다.

성공적 출범을 위해 지난 2월6일 금융회사의 빅데이터 부수업무도 허용한 바 있다. 또 금융데이터 협의회도 지난 1월21일 출범했으며 '금융데이터 협의회'도 금융회사, 핀테크‧상거래 기업, 금융당국,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간사:금융보안원) 했다.

이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사회‧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하지만 새로운 변화는 항상 위기를 통해 촉진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이코노미스트지 등에 따르면 1분기에 포드의 매출액이 14.9% 급감한 반면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은 13%, 마이크로소프트는 15%의 매출증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비대면화, 원격근무 등이 일상화 되면서 비대면, 빅데이터, 플랫폼 등 디지털 4차산업 혁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자원인 데이터의 잠재력과 가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도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코로나맵, 마스크알리미 앱 등을 통해 데이터 개방, 결합, 활용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금융위원회는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이터 기반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금융 혁신전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8월에 시행될 개정 신용정보법을 통해 가명정보 활용, 데이터 결합 등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데이터(MyData) 산업, 비금융 신용평가회사(CB), 개인사업자 CB 등 새로운 데이터 산업 Player 들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데이터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신용정보원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을 8월중에는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특히 소중한 개인 정보의 보호와 활용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조화롭게 달성되도록 신용정보 보호 플랫폼 구축, 정보보호 상시평가 제도 운영, 알고하는 동의를 위한 동의서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데이터 거래소 운영방향도 밝혔다.

먼저 데이터 거래소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으며 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하겠으며 재정을 통한 데이터 바우처를 확대할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손 부위원장은 구글의 엔지니어인 피터 노빅은 "우리는 더 나은 알고리즘을 가진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진 것 뿐"이라는 말을 언급하면서 데이터의 유통과 융합은 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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