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4%, 경제적 독립시기는 '학업 마친 후'
청소년 74%, 경제적 독립시기는 '학업 마친 후'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5.1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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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대학교 졸업 후'가 가장 많아…용돈은 절반 이상 '월 5만원' 이내

코로나19로 연기된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다가온 가운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제생활을 알아보았다.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적 독립시기와 용돈 규모, 아르바이트 경험 등 경제생활에 관한 설문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경제적 독립시기에 대해 청소년의 74%가 ‘학업을 마친 후’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청소년 대상 경제생활 설문 결과 그래프 (제공=형지엘리트)
청소년 대상 경제생활 설문 결과 그래프 (제공=형지엘리트)

또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월 5만원’ 이내로 용돈을 받으며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의 41%는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시기를 묻는 설문에는 학생의 74%가 ‘학업을 마친 후’라고 답변했다.

그 중 ‘대학교 졸업 후’는 38%가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라고 답한 학생들도 36%의 비율을 보였다. 특히 독립시기를 ‘취업 후’로 꼽은 청소년들도 23%에 달했으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경제적 독립시기를 점차 늦추려는 경향을 보였다.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는 월에 한 번씩 용돈을 받고 있었으며 월평균 ‘1만원~5만원(55%)’ 이내 용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절반 가량은 ‘5만원’ 이내의 용돈을 받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6만원~10만원’ 이내 용돈을 받는 학생의 비중은 40% 가까이 됐다.

청소년 10명 중 약 6명은 사전에 계획을 세워 용돈을 쓰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소비하고 있었으며 ‘따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쓴다’는 학생들도 10명에 3명꼴로 나타났다.

주로 용돈의 절반 이상을 ‘식사와 간식비(54%)’로 사용하며 ‘굿즈 등 연예인 관련 제품 구입(11%)’, ‘영화 등 문화비(10%)’ 등에 소비하고 있었다.

설문 참여 청소년의 16%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과거에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 ‘가지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41%)’가 가장 많았으며 ‘용돈 마련(22%)’, ‘용돈 부족(19%)’ 등이 있었다. 또 경험한 아르바이트로는 ‘식당 등 서빙 및 주방보조(64%)’, ‘편의점 캐셔(17%)’, ‘패스트푸드점 크루(11%)’ 등이 있었다.

청소년 10명 중 약 7명 정도는 학교에서 경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향후 받고 싶은 교육으로 ‘저축과 투자(43%)’가 가장 많았으며 ‘용돈관리(20%)’, ‘신용관리(19%), ‘금융사기 예방(11%)’ 순으로 응답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학업을 마친 후 독립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생각과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소비하는 경제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도 청소년들의 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경제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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