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9일까지, 카카오뱅크와 함께 '간편 계좌연결' 프로모션 진행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드디어 '보다 강한 결합'을 현실화한다. 양사 간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보다 강한 결합'이 재차 주목받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와 계좌 연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금융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간편 계좌연결'과 '자산관리' 연동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계좌연결에서 번거로운 인증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누구나 카카오페이 연결계좌 설정에서 '카카오뱅크 연결하기'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계좌 연결을 할 수 있다.
계좌 연결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했던 계좌번호 확인∙계좌 점유인증∙ARS인증 등 과정 없이, 카카오뱅크 인증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된다. 연결된 계좌를 통해 '송금', '결제', '투자' 등 카카오페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에 카카오뱅크가 연동되어 통합적인 금융자산 및 지출 분석이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앱 내 자산관리 탭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뱅크 간편연결’'을 선택 후, 카카오뱅크 인증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지난 3월에 오픈한 '자산관리'는 계좌・투자・내 차・대출 등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들의 자산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고 부족한지 분석해주는 서비스로 최근 출시 한 달 반 만에 서비스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자산관리'에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모든 은행계좌와 신용카드 연결이 가능하며, 계좌 잔고∙이체 내역∙카드 거래내역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소비패턴∙투자현황을 매일 업데이트해 분석하는 PFM(개인자산관리) 리포트도 오픈되어 더 체계적으로 금융생활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4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에 있는 여러 회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와의 보다 강한 결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간의 계좌 연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등 단계적 서비스 연결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카카오공동체간의 서비스 장벽을 낮추고, 연결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은 물론, 이 밖에도 여러 방향과 분야에서 카카오 공동체와 카카오뱅크가 연결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일부터 29일까지 카카오뱅크와 함께 '간편 계좌연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 내 프로모션을 통해 카카오페이에 카카오뱅크 계좌를 연결한 사용자 선착순 10만명에게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브랜디, 무신사, 오프라인 카페(이디야, 스타벅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디쵸콜릿, 할리스커피, 공차, 카페베네, 카페드롭탑, 빽다방, 파스쿠치, 쥬시) 매장 중 한 곳에서 5100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연결된 카카오뱅크를 주 계좌로 설정 후, 카카오페이머니로 1회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맥북프로, 5명에게는 에어팟 프로를 증정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간의 더 편리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간편 계좌연결'과 '자산관리' 연동을 시작했다"며 "계좌 연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금융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