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채 4천858억달러, 단기외채 비율 37.1%...정부 "외채건전성 양호"
3월 외채 4천858억달러, 단기외채 비율 37.1%...정부 "외채건전성 양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5.2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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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채무 증가..."은행, 3월에 선제적 외화유동성 확보로 차입 확대"
단기외채 비중 30.6%, 단기외채 비율 37.1%...외환 건전성 양호

3월말 대외채무는 4천858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188억달러 증가했으며, 순대외채권은 4천642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164억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20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은 5천654억달러로 전분기말(5천9억달러)에 비해 645억달러가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은 1조6천727억달러로 거주자의 증권투자(-415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270억달러나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1천73억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1천205억달러)가 줄어들면서 전분기말 대비 915억달러가 감소했다.

또 3월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천642억달러로 전분기말(4천806억달러)에 비해 164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9천500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5억달러가 증가했으며, 준비자산은 4천2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86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단기외채와 장기외채가 각각 전분기말 대비 140억달러, 48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기획재정부는 21일 ‘2020년 1/4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에서 이번 대외채무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여 은행부문이 3월중에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을 확대한 데에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정부·한은과 은행권의 위기대응 노력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이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은행 부문(+133억달러)은 국내은행의 단기차입(+65억달러) 및 외은지점의 본점차입 증가(+60억달러)가 주된 증가 요인이라 설명했다.

국내은행은 3월중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리스크가 높아지고 달러 선호가 강화됨에 따라 단기차입을 활용하여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했다.

외은지점은 3월중 증권사 마진콜 발생 등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본점차입을 확대했다.

정부 부문(+35억달러)은 외국인의 채권(국채) 투자 증가로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 부문(△13억달러)은 외국인의 채권(통안채) 투자 감소로 감소했다.

기타 부문(+34억달러)은 금년 1~2월중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기업 등의 장기 외화증권발행(+24억달러)이 확대된 것이 주된 증가요인이다.

기획재정부는 총외채 및 단기외채의 증가로 단기외채 비중은 30.6%(+1.8%p), 단기외채비율은 37.1%(+4.2%p)로 전분기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과거 위기에 비해서 크게 낮은 30%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채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2008년 9월말) 단기외채비중은 51.7% 였으며, 단기외채비율은 78.4%에 달했다.

또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4천억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화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향후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대외채무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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