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산 소유자 대다수 'ESG 투자 프로세스'에 적극 접목
전세계 자산 소유자 대다수 'ESG 투자 프로세스'에 적극 접목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5.2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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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 '서스테이너블 시그널' 보고서, 자산 소유자 미래 투자 핵심은 '지속 가능성'

모건스탠리 지속 가능 투자 연구소(Morgan Stanley Institute for Sustainable Investing)와 모건 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organ Stanley Investment Management)가 지난 27일 발간한 최신 서베이에 따르면 전세계 자산 소유자 대다수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투자 프로세스에 적극 접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서베이는 전세계 기업연금, 기금, 재단, 국부자산 법인, 보험사, 기타 대규모 자산 소유사 11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가운데 92%는 총자산이 10억달러 이상이었다. 이 서베이는 지속 가능한 투자 트렌드, 동기 부여, 과제 및 구현 방식에 대한 통찰을 수집했다. 이 작업은 연구소가 지난 6년 동안 개인 투자자, 자산 소유자, 자산 운용사에 초점을 맞춰 실시한 ‘서스테이너블 시그널(Sustainable Signals)’ 서베이 시리즈를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 동향을 추적해온 폭넓은 연구에 기반한 것이다.

오드리 초이(Audrey Choi) 모건스탠리 지속 가능 투자 연구소 최고지속 가능 책임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연구는 지속 가능한 투자가 투자의 대세가 됐다는 증거를 추가로 제공한다”며 “올해 서베이 결과 더 많은 자산 소유자가 지속 가능성 통합을 위한 핵심 동인으로 수익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공식화된 지속 가능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자산 운용사에 자산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테드 엘리오풀로스(Ted Eliopoulos) 모건스탠리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부회장은 “설문에 응답한 투자자 대다수는 사업 관행에 ESG를 고려하는 기업이 장기 투자에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그러한 기준을 평가할 데이터와 보고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여전히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 운용사는 고객이 투자의 지속 가능성 목표 부합 정도를 평가하는 도구를 구현할 때 고객을 지원하는 핵심 역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문에 응답한 투자자 10명 중 약 8명(78%)은 지속 가능한 투자가 위기 완화 전략이라는 데 동의했다. 또한 이미 지속 가능한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자산 소유자는 평판과 이해 관계자 참여에서 명확한 이점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튜 슬로비크(Matthew Slovik) 모건 스탠리 글로벌 지속 가능 금융 총괄은 “지속 가능한 투자는 최근 몇 년간 주류로 부상하기에 충분한 모멘텀을 얻었으며 이번 서베이는 자산 소유자가 그동안 이 같은 고려 사항을 적용하는 방식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투자 욕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기술과 제3자 투자 매니저가 지속 가능성 측정과 채택 촉진에 핵심역을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서베이 결과는 지속 가능한 투자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반영하는 몇 가지 추세를 보여준다. 주요 결과를 보면 지속 가능한 투자를 도입하는 자산 소유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투자 도입은 2017년 70%에서 2019년 80%로 증가했다.

또 응답자 15%가 지속 가능한 투자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10명 중 약 6명(57%)이 공식적으로 ESG 투자를 실행하는 투자 운용사에만 자산을 할당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자산 소유자는 지속 가능성 측정을 위한 더 나은 도구와 데이터를 찾고 있고 자산 소유자는 포트폴리오 영향을 측정하고 보고할 방법을 절실히 원하고 있으나 약 3분의 1(31%)은 ESG 목표에 대해 투자를 평가할 수 있는 적합한 도구가 없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86%는 투자 운용사가 ESG 보고 및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고 테마 투자 또는 임팩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자산 소유자 중 88%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더불어 기후 변화, 물 해법,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 경제는 이들이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환경 분야의 최대 과제였으며 사회적 이슈의 경우 성 다양성과 교육이 최우선 순위로 꼽혔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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