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오윈·식신·라우더스·어니스트펀드
"스타트업,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오윈·식신·라우더스·어니스트펀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6.03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상공인에 기술·재정 지원 눈길…선결제·수수료인하·드라이브 스루 기술 공급 등

코로나19로 골목상권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윈·식신·라우더스·어니스트펀드 등 스타트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돕고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섰다.

카 커머스 기업 ‘오윈’은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 재정적 지원과 함께 드라이브 스루 기술 무상 지원에 나섰다. 지원 업소들은 별도의 개발이나 솔루션 도입 비용 없이 오윈 앱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비대면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비스 다변화와 차별화가 가능해졌다.

오윈은 각 매장에 운영 지원금 형태의 재정적 지원도 함께한다. 오윈 앱을 통한 주문 예상 매출을 미리 선지급해주는 방식이다. 실제 오윈 앱을 통해 발생한 매출이 선지급한 예상 매출보다 적더라도 이미 지급한 금액은 코로나 위기극복 지원금 차원에서 돌려받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제공=오윈)

현재까지 ‘압구정볶는커피(청담)’, ‘타코칠리칠리(이태원)’, ‘덕샌드위치(삼성)’, ‘로칼즈버거바(청담)’, ‘연스시(옥수)’, ‘완도1957(청담)’, ‘진전복삼계탕(청담)’ 등 7개 업체에서 오윈 앱을 통한 주문 및 픽업이 가능하며 이 같은 소상공인 지원은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윈 신성철 대표는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자금과 기술을 동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오윈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식신은 코로나로 어려운 자영업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난 5월부터 5300개 가맹점 중 우선 8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모바일 식권 선 매입 제도를 시행 중이다.

기존에는 모바일 식권 사용 후 한달치를 정산하는 방식으로 식당들이 식사를 먼저 제공하고 대금을 나중에 받는 구조였다. 이를 미리 한 달치를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식당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자이너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운영하는 라우더스는 소상공인 업자들의 로고, 간판, 명함 등 각종 디자인 개발부터 제작까지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디자인 체인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6월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에게는 로고, 네이밍, 간판, 명함 중 선정자가 선택한 2종의 디자인 개발부터 제작까지 2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한편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새로운 대안금융으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 업계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간편투자 서비스 기업 어니스트펀드가 대표적이다.

어니스트펀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사업매출 악화 및 자금경색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풀어내고자 지난 4월 자사의 SCF 선정산 서비스인 ‘바로지급서비스’ 수수료를 일 0.04%에서 0.027%까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바로지급서비스는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몬, 위메프, 무신사 등에서 사업자가 빠른 자금회전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이미 판매가 완료된 매출의 대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소상공인들은 기존에 비해 연 5%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로 사업운영에 따른 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유사 서비스 수수료 대비 1%p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선정산 서비스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주목된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