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작년 일주일에 핀테크 월렛 앱 11.7회 접속··· 전세계 2위
한국 소비자, 작년 일주일에 핀테크 월렛 앱 11.7회 접속··· 전세계 2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6.0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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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세계 금융 앱 접속 건수 1조회 넘어 역대 최고 기록
한국 소비자들 금융 앱 약 410억회 접속 ··· 일주일 평균 핀테크 월렛 앱 11.7회 방문
한국, 작년 1년간 MAU 성장률 핀테크 앱 18%, 금융 앱 10%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핀테크앱 중에서 '토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핀테크앱 중에서 '토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작년 한국 소비자들은 금융 앱을 약 410억회를 방문했으며, 일주일 평균 은행 월렛 앱은 4.6회, 핀테크 월렛 앱에는 11.7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가 모바일 앱 마케팅 플랫폼인 리프트오프(Liftoff)와 함께 3일 발표한 '2020 모바일 금융 앱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은 전세계 금융 앱 접속 건수가 2017년 보다 2배 증가한 1조회를 넘으며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나라 중 유일하게 한국만 하락한 수치를 보였는데, 한국의 금융 앱 접속 건수는 2018년 대비 5% 감소한 약 410억회로 나타났다. 

앱애니가 예상대로 인도네시아와 인도 같은 개발 시장은 각각 115%, 95% 증가하며 전년 대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프랑스(+15%), 독일(+30%) 그리고 일본(+30%)과 같은 성숙한 시장은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캐나다(+2%), 미국(+5%)과 같은 북미 지역은 활기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 앱이 은행 앱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전 세계 10대 핀테크 앱의 월평균 실사용자(MAU)가 전년대비 20% 성장한 반면, 은행 앱은 15% 성장했다.

한국 역시 핀테크 앱이 18% 성장하고 은행 앱이 10% 성장하면서 핀테크 앱이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의 2019년 MAU 기준 상위 10개 핀테크 앱을 살펴보면, 2018년 2위였던 '토스'가 1위로 올랐으며, 4위였던 '카카오뱅크'가 2위로 2계단 상승했다. 또한, 2018년에는 순위권에 없었던 '뱅크샐러드'가 2019년에는 9위를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정 시장 내 금융 앱의 전체 세션 (자료=앱애니)
특정 시장 내 금융 앱의 전체 세션 (자료=앱애니)

핀테크 앱과 은행 앱 성장률은 아태지역에서 더욱 뚜렷이 보였는데, 아태지역 핀테크 앱 MAU 성장률이 은행 앱보다 평균적으로 36% 높았으며, 인도와 일본은 은행 앱보다 최대 3배 높았다. 반면 북미 지역의 경우 핀테크와 앱과 은행 앱 사용자들의 성장률 차이는 8%에 불과했다.

작년 한국 소비자들은 일주일에 핀테크 월렛 앱을 평균 11.7회 방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월렛 앱은 4.6회로 핀테크 월렛 앱 방문 횟수가 2.5배 높았다. 중국이 13.9회를 기록하면서 한국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핀테크 월렛 앱에 자주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핀테크 월렛 앱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토스', 2위는 '카카오뱅크', 3위는 '현대카드', 4위는 '페이코', 5위는 '업비트'가 차지했다. 뱅크 월렛 앱은 1위가 'KB스타뱅킹', 2위가 'NH스마트뱅킹' 3위가 '신한 쏠', 4위가 '우리은행 원터치개인뱅킹', 5위에는 '신한페이판'이 올랐다. 

조사된 12개국 중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만이 핀테크 월렛 앱 세션 비율이 높았으며,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 독일, 캐나다, 러시아, 영국 등의 7개국은 은행 월렛 앱 세션이 높았다.

앱애니 마켓 인사이트 디렉터 아미르 고드라티(Amir Ghodrati)는 "핀테크 앱은 단순히 빠르고 편리한 도구를 넘어 금융에 재미를 덧붙여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폭죽'을 터지게 하고, 사용자의 성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툴을 동원해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 업무에 흥미를 더하고 사용자들이 더 자주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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