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부총재 "팬데믹으로 한국과 대화 중요"...韓 "3Ts + P" 제시
세계은행 부총재 "팬데믹으로 한국과 대화 중요"...韓 "3Ts + P" 제시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6.04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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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과 신북방국가 대상 코로나19 대응경험 공유
신북방 국가 장차관 대상으로 코로나19 웹세미나 개최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190만달러 사업 긴급 승인

막타 디옵 WB 인프라부 부총재는 코로나19 대응 웹세미나에서 "신북방 국가들이 팬데믹으로 의료 분야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경험 공유는 신북방 국가들이 팬데믹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획재정부 허장 차관보는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안정․감소 국면에 들어와 있으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며 주의와 경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3일 20시(한국시간) 허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하 차관보)은 '신북방국가 대상 코로나19 대응경험 공유 세계은행(이하 WB) 국제세미나'에 참석하여 한국 대응경험을 공유했다고 4일 기재부가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싶다"는 신북방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WB와 한국정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신북방국가 장차관을 포함, 1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영국의학저널 홈페이지캡처
영국의학저널 BMJ 홈페이지캡처

한국측에서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참석하여 한국의 ICT 기술 활용,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신북방국가측에서는 키르기즈스탄 대통령직속 ICT 위원장 (Dastan Dogoev), 아프가니스탄 ICT부 장관 (Mohamed Fagim Hashem), 카자흐스탄디지털개발부 차관(Ablaikhan Ospanov),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개발부 차관(Qahramon Yuldashev), 타지키스탄 재무부 차관(Yusuf Majidi) 등이 참석했다.

또한 허 차관보는 최근 국제학술지(의학 및 경제)에 소개된 한국사례를 중심으로 방역과 경제 간 균형적 접근 방식에 대해 설명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5월28일 BMJ(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된 'Can the UK emulate the South Korean approach to covid-19?'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3T 방역, ICT, 투명성, 원격, 마스크, 혁신기술, 대응역량 등 7가지로 정리했다.

5월 NBER(전미경제연구소)에 게재된 'Inequality of Fear and Self-Quarantine: Is There a Trade-off between GDP and Public Health?' 통해 봉쇄정책보다 한국의 검사・추적 방식이 감염 및 GDP 손실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 소개했다.

전미경제연구소에 게재된 논문중
전미경제연구소에 게재된 논문중/기재부

그러면서 한국 방역의 기본 원칙으로 신속한 검사(Testing), 추적(Tracing), 치료(Treating)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Participation)를 근간으로 하는 "3Ts + P"를 제시했다.

또한, 한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99개월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집중피해분야 지원책, 고용안정대책, 10대 산업분야 규제혁신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개도국들의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WB가 요청한 190만달러 상당의 사업을 긴급방식(fast track)으로 '한-WB 협력기금'에서 신속히 승인했다.

이 자금은 한국 경험을 반영하여 코로나19 대응 지원 프로그램(SPRP) 개선(90만달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자정부 진단평가 툴킷 개발(25만달러), 앙골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75만달러)에 활용될 것이라 기재부는 밝혔다.

SPRP(Strategic Preparedness and Response Program)는 조기감지, 진단, 확진, 치료, 방역, 공중보건 등 복합단계에 걸친 全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말한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제기구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방역・진단 분야에서 한국 의료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글로벌 논의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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