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 누가 이끌었나?…"40대 여성 증권앱 시장 대거 유입"
동학개미운동’ 누가 이끌었나?…"40대 여성 증권앱 시장 대거 유입"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6.10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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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들의 사랑은 '키움증권' 독차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행진이 이어진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증권앱 신규 설치자 수가 작년 대비 무려 26배 증가했고, 40대 여성 신규 사용자 유입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며 동학개미운동을 이끈 주역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증권 앱 시장 현황'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10일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기간은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이며 일평균 3500만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95.9% 정확도로 분석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 초보자로 불리는 일명 '주린이'들이 가장 많이 신규 설치한 증권 앱 1위는 '키움증권'이 차지했으며 이어 한국투자증권, 모바일증권 나무,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가 TOP5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폭락한 3월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앱(MTS) 신규 설치자가 전년 대비 26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1458까지 떨어지며 최저 수치를 기록했던 3월19일은 가장 많은 증권앱 신규 설치 수를 기록하면서 증시 폭락에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증권 앱 신규 설치자 연령과 성별을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 사용자 유입이 가장 두드러지며 증권 앱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에서는 남성(24.7%)이 여성(20.7%) 보다 많았으며 4050세대는 여성(24.9%)이 남성(22.7%)보다 더 많이 증권앱을 신규 설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인덱스 관계자는 "증권 시장에 새롭게 유입된 신규 투자자들의 페르소나를 분석함으로써 변화하는 투자 성향과 시장 트렌드 등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주식에 입문한 신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증권앱 1위는 '키움증권 영웅문S'이 차지했다. 3월 기준 약 32만명이 신규 설치하면서 압도적인 부동의 1위 자리를 선점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모바일증권 나무·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 순으로 신규 설치 기기 수가 높았다.

모바일인덱스가 최근 1년간 증권 앱 TOP5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동의 1위 자리는 키움증권 영웅문S가 차지했으며 2020년 4월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이 모바일증권 나무의 월 사용자 수(MAU)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2, 3위권을 다투던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경쟁에서는 삼성증권이 2020년 3월부터 5만명 이상의 높은 MAU로 우위를 선점하며 격차를 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용자 현황으로는 키움증권 영웅문S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이중 3040 사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50대, 미래에셋대우는 40대, 한국투자증권은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사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권앱 평균 사용시간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월평균 앱 사용시간은 8~12시간으로 5~6시간을 사용하는 20대 대비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두터운 사용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3040세대는 월평균 6~11시간 증권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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