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 채권 순매수 2.8조원으로 올들어 최고
5월 외국인 채권 순매수 2.8조원으로 올들어 최고
  • 조경화 기자
  • 승인 2009.06.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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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4일‘5월 채권시장동향’을 발표했다.

5월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4bp 상승(3.59%→3.83%)하는 약세장을 보였으나, 회사채는 수요 우위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하락(aa- 3년 31bp, 5.29%→4.98%)하였다.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거래규모는 전월대비 18.5% 감소했으나, 통안증권과 은행채 발행 증가로 월간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6.6% 증가하였다.

5월에는 국채·통안증권에 대한 외국인의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면제 영향 등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증가된 것이 특징이었는데, 외국인은 5월에 2조 7,921억원의 채권을 순매수(장외시장, 거래일 기준)하여 전월대비 1조 8,474억원 증가했다.

지난 해 리먼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로 일시적으로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09년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순매수 규모가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9년 외국인의 월평균 순매수 규모는 1.55조원으로 ’08년 상반기의 3.85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08년 하반기 0.3조원 순매도에 비해서는 상당부분 회복되었다.

지난 2월 정부에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하여 발표한 외국인의 국채·통안증권 투자시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소득세 원천징수 면제법안이 4월말 국회에서 통과되고, 5. 21일자로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채·통안증권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증가하여 5월 채권 순매수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5월중 스왑 베이시스(1년)가 250bp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임에 따라 재정거래 목적의 국내 채권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만기가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재정거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통안증권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5월중 순매수한 통안증권 2.35조원의 잔존만기는 대부분 1년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성인모 부장은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에 대한 원천징수 면제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보이고, 향후 우리 국채가 citi그룹의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와 같은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채권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주요 채권금리

◦ 국고채(3년) 수익률은 24bp 상승(3.59% → 3.83%)
◦ 회사채(aa-, 3년) 수익률은 31bp 하락(5.29% → 4.98%)
◦ 회사채(bbb-, 3년) 수익률은 27bp 하락(11.52% → 11.25%)

□ 장외거래량(매매일기준)은 영업일수가 4일이나 감소한 관계로 전월대비 65.5조원(18.5%) 감소한 287.9조원 기록

◦ 일평균 거래량은 15.1조원으로 전월대비 0.9조원(5.6%) 감소
◦ 국채 거래량은 전월대비 28조 605억원(15.3%) 감소한 155조 3,494억원 기록
◦ 통안증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11조 6,074억원(14.4%) 감소한 69조 886억원 기록
◦ 은행채 거래량은 전월대비 10조 3,688억원(23.7%) 감소한 33조 3,542억원 기록
◦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일기준 장외채권 순매수 금액은 2조 7,921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 8,474억원 증가

□ 전체 채권발행규모는 통안증권, 은행채 등의 발행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4.3조원(6.6%) 증가한 69.4조원

◦ 통안증권 발행은 35.7조원으로 전월대비 5.2조원(17.0%) 증가
◦ 은행채 발행은 10.6조원으로 전월대비 2.3조원(28.2%) 증가
◦ 회사채 발행은 6.2조원으로 전월대비 1.0조원(2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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