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의료용품 비관세장벽 개선이 최우선 과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의료용품 비관세장벽 개선이 최우선 과제"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0.06.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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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화상장관회의 참석...의료물품 교역 원활화 위한 비관세장벽 개선 필요성 제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WTO개혁 소그룹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용품의 원활한 흐름 보장의 중요성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이를 위해서는 각종 기술규제(TBT) 및 통관문제 등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장 큰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비관세장벽의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월) 20시세종청사 통상교섭본부장 집무실에서 'WTO개혁 소그룹'(오타와그룹) 화상장관회의에 참석,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16일 산업부는 밝혔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월) 20:00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캐나다를 비롯한 13개국 통상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했다./사진=산업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월) 20:00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캐나다를 비롯한 13개국 통상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했다./사진=산업부

'WTO개혁 소그룹'은 한국 등 13개국이 WTO 개혁의 필요성을 널리 환기하면서 관련 논의를 주도할 목적으로 2018년에 결성한 WTO 개혁 선도국들의 모임으로, 그 동안 동 그룹은 WTO 개혁 현안에 대한 회원국간 정보․의견 교환에 주력해 왔다.

WTO개혁 소그룹 회원국은 캐나다(의장국), 한국, EU, 스위스, 노르웨이,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멕시코, 케냐 등 13개국이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WTO개혁 소그룹'이 코로나19 극복에도 적극 기여해야 한다는 그룹 내 공감대가 형성, 이번의 화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또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직후 주요국들이 비대면(화상·영상) 심사 허용, 인증기준 대폭 완화 등 의료용품 확보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한시적으로 도입한 결과 교역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비관세장벽이 의료용품 교역에 미치는 절대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 지적했다.

올 1~5월사이 우리나라 코로나19 관련 물품 수출증가율(전년동기비)을 보면 의약품 54%, 의료용고글 336%, 손소독제 4826%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국내 관련 협․단체들(바이오협회․제약바이오협회․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도 의료용품 해외진출은 관세보다는 엄격한 인증․허가요건 등 비관세장벽 이슈가 주요 애로사항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국가들을 결집, 심사·인증요건 완화, 국가간 규제 동조화, 통관절차 간소화 등 비관세장벽의 개선을 위한 논의를 개시할 것"을 제안했다.

회의 참가국들은 그간 13개국 소그룹이 WTO 개혁 논의에 기여했던 경험을 살려, WTO에서 전개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논의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를 위해 국가별 코로나19 대응조치들의 무역제한적 효과 최소화, 동 조치들의 투명성 제고, 의료용품을 비롯한 필수품의 국경간 흐름 원활화 등을 위한 노력을 결집하기로 했으며, 우리측이 강조한 의료용품 관련 비관세장벽 개선 문제도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비중 있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자·복수국간 채널 등에서 의료용품 교역 촉진 및 비관세장벽 개선 등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면서 국제 공조를 촉구할 예정이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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