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 "2023년 탈모치료용 주사제 출시…미래 제약시장 선도할 것"
위더스제약 "2023년 탈모치료용 주사제 출시…미래 제약시장 선도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6.16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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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통해 전문의약품 선도기업 발돋움…진입장벽 높은 기술로 차별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탈모 치료 시장 진입 목표…중장기 성장 견인 자신
공모희망 가격대 1만3900~1만5900원…이달 18~19일 수요예측 후 다음달 상장 예정
위더스제약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사진=황병우 기자)
위더스제약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사진=황병우 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 설비를 선진화하고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통해 전문의약품 대표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의약품 전문제조사 위더스제약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성장전략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성대영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회사의 설비 투자 및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R&D(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노인성 질황에 특화된 제제 기술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퍼스트제네릭 및 항셍제 전용시설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기술을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도매 유통을 비롯해 병의원 및 약국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유통채널 확보로 2014년 부터 연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위더스제약은 6월 결산법인으로 최근 3분기(2019.7~2020.3) 누적 실적은 매출액 382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2018.7~2019.6) 기준 영업이익률은 21.1%로 상장 제약사 평균 7~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위더스제약은 회사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퍼스트제네릭을 포함한 이중정 2개 품목을 개발 완료해 올해와 내년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중정은 알약 하나에 두 개의 의약품을 서로 섞이지 않게 반씩 나눠 합친 정제로, 두가지 이상의 성분을 혼합해 만든 복합제 대비 그 약효가 각각 유지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복용편의성이 높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술 구현은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올해 7월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차등 보상 약가 제도가 대폭 개편됨에 따라, 이미 생동 완료 의약품을 다수 확보하고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시설을 보유한 위더스제약은 이번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설립초기 부터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중요시해 지속적으로 생동 품독에 집중해왔으며, 그 결과 매출액 중 생동제품 비중이 73%에 이른다. 2023년 중반까지 생동제품 매출 비중을 90% 수준으로 확대해 실적 및 시장점유를 늘린다는 게 위더스제약의 계획이다.

위더스제약은 핵심 사업으로 노인성 질환군 및 만성질환 의약품(48%), 고변동성 약물 및 특수제형 중심의 수탁생산판매(21%)를 영위하고 있으며, 이 밖에 소화기관용제(12%), 항생제(8%)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위더스 제약은 향후 중장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로 탈모 치료용 주사제를 선택했다. '프로페시아'로 잘 알려진 알약 방식이 아닌 장기지속형 주사제 방식이다. 향후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국내 및 글로벌 CMO(위탁생산)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한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의 특허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DDS 기술을 이전받아 탈모치료용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국내 및 글로벌 독점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탈모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1회 체내 투여로 약효가 1~3개월 가량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기존 탈모치료제가 1일 1회 복용해야 했던 것이 비해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부작용도 최소화해 기존 탈모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더스제약은 미래 먹거리로 탈모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사진=황병우 기자)
위더스제약은 미래 먹거리로 탈모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번 탈모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전임상을 마치고 동등성 및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안성공장 내 단독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는 "위더스제약은 설립 초부너 '생동'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했기에 급변하는 제약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했다"며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등 기술력과 설비로 특수제형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제약시장을 선도할 이중정과 탈모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더스제약은 신주와 구주매출을 포함해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 가격대는 1만3900~1만59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22억원~254억원이다.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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