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부·지자체·금융권과 자동차 부품사 대규모 자금지원 나서
현대차그룹, 정부·지자체·금융권과 자동차 부품사 대규모 자금지원 나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6.1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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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원 프로그램에 1200억원 출연…코로나19로 자금난 겪는 부품사 유동성 지원
정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지방자치단체, 보증기금, 캠코, 금융권과 협업
현대차그룹 1000억 예치해 3500억까지 대출…정부·지자체 등 출연해 7200억원 규모 보증
현대차그룹, 자동차 생산·판매·서비스 협력사 경영 안정화 위한 지원 지속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황병우 기자)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황병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과 손잡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사들에 대한 대규모 지원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지방자치단체, 한국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신용 등급이 낮은 자동차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금융 프로그램 실행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35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 '동반성장펀드', 42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이하 캠코)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금융 프로그램에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동반성장펀드' 시행을 위해 1000억원을 예치하고,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납입한다. 캠코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에 대해서는 협력사들이 금융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품사는 완성차업체에 납품하고 받을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현대·기아차는 거래 부품사의 매출채권 규모를 확인해주고 추천함으로써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강력한 기반인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경영이 안정화되어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수 있다"며 "이번 금융 프로그램이 저신용 중소 부품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9일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이번 금융 프로그램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 부문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 환경에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초기 선제적으로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적기 유동성 확보를 통해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 1조원대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서비스협력사 블루핸즈와 오토큐의 가맹금 감면을 통해 22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전국 2,200여개 가맹점의 가맹금을 50% 감면했으며 특히 3월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대구, 경북 지역 서비스 협력사의 가맹금을 전액 면제했다. 

이달 8일에는 현대·기아차 판매 대리점 및 현대모비스 부품 판매 대리점에 상생 펀드 조성, 임차료 지원 등 올해 총 557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지원했던 327억원보다 70% 증가한 금액이며, 이와 별도로 700억원 상당의 판매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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