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 중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고객이 지난 1년 간 8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간 카카오뱅크 대출 고객 중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 이자를 감면 받은 고객 수가 약 8만2000명에 이른다고 24일 밝혔다. 감면받은 이자 규모는 총 30억원 가량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부채감소, 소득 증가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이 상승한 고객이 기존 대출의 금리 할인을 은행에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6월부터 법제화 됐으며 11월부터는 전 은행권에서 비대면 신청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 대출 고객이라면 누구나 기간, 횟수 제한 없이 아무 때나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출범 때부터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혜택을 고객들께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0%대인 0.50%로 인하한 이후,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잇달아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도 금리를 내렸다.
카카오뱅크는 통장 여유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의 금리를 기존 연 0.70%에서 0.50%로 0.20%p 내렸다. 지난 3월에는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5%p, 세이프박스 금리를 0.30%p 인하하기도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