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4.9%, 한국경제 -2.1% 전망..."두달새 또 하향"
IMF,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4.9%, 한국경제 -2.1% 전망..."두달새 또 하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6.2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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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권고...보건지출 + 피해가구/기업·경제회복 지원 + 국제공조
위험요인...팬데믹 관련 위험, 美-中 관계 등 상당한 하방위험

IMF는 4월 세계 경제 전망 예측과 비교하여 "2020년에 더 깊은 경기 침체와 2021년에 더 느린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6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에서 IMF는 4월 전망시 예상보다 부진한 대다수 국가의 1분기 GDP 실적과 2분기 중 보다 더 심각한 경기 위축 가능성을 반영하여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9%로 지난 4월 전망 대비 -1.9%p를 하향 전망했다.

한국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 -1.2% 보다 -0.9%가 하락한 -2.1%로, 2021년에는 4월 보다 -0.4%가 하락한 3.0%를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수) 22:00(미국 동부시간 6.24.(수) 09:00)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사진=IMF홈페이지캡처
사진=IMF홈페이지캡처

IMF는 4월·10월 세계경제전망(WEO,한국 포함), 1월·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한국 미포함) 발표하고 있는데 통상 7월에 발표되는 업데이터를 앞당겨 발표한 것이다.

한편 IMF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 등을 감안, IMF WEO Update 보고서와 별개로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중요성이 큰 30개국의 전망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국은 공개된 선진국 중 가장 높고, 신흥개도국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20년 1월 전망대비 조정폭도 선진국 중 가장 작은 수준인데 선진국 중 유일하게 2021년말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이나 내년에는 5.4%로 전망했는데 4월 전망보다는 -0.9% 하향 조정한 수치다.

보고서는 중국,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지표들을 볼 때 중국을 제외하고는 2분기에 보다 심각한 위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근거로 소비ㆍ서비스생산 급감, 여전한 이동 제약, 노동시장에 큰 타격(특히, 저숙련 노동자), 교역 감소, 인플레이션 하락 등을 꼽았다.

따라서 IMF는 2020년 상반기 경제활동에 큰 타격과 하반기 회복세 둔화, 現 수준의 금융여건 지속 등으로 인해 4월 전망 대비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글로벌 경제활동은 금년 2분기 저점 이후 회복되는 가운데, 소비는 내년에 점진적으로 증가, 투자도 약하게나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역량은 금년 11.9% 감소 後 내년에는 8.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이같은 기본전망 외에 추가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내년초에 코로나19가 재확산시 2021년 셰계경제성장률이 약 4.9%p가 하락한 0.5%로 전망했다.

또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이 보일 경우 기본전망 대비 2020년 약 0.5%p, 2021년 약 3%p 추가 상승하여 2021년도 -4.4%, 2021년 8.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MF, 기획재정부
IMF, 기획재정부

세계경제전망에서 선진국의 경우 올해 -8.0%(4월 대비 -1.9%p), 2021년 4.8%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상반기에 4월 전망보다 큰 부정적 영향과 하반기 더딘 회복세로 동반 부진(synchronized deep downturns)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주요국 보면, 미국 -8.0%, (일본-5.8%, (영국-10.2%, (독일-7.8%, (프랑스 -12.5%, 이태리·스페인 -12.8%를 전망했다.

신흥개도국은 국내 경제활동 타격, 부진한 대외수요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반영하여 2020년 -3.0%, 2021년 5.9%로 하향했는데 국가별로는 팬데믹 양상, 경제구조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주요국을 보면 중국1.0%, 인도-4.5%, 브라질-9.1%, 멕시코 -10.5%, 러시아-6.6%로 전망했는데 중국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다.

IMF는 위험요인으로 팬데믹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방ㆍ하방위험 중 어느 것이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상당한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방의 경우 신속한 경제활동 정상화 및 백신 개발 가능성, 코로나19에 따른 생산·유통·지급 시스템 변화의 생산성 제고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IMF는 코로나19 재확산, 실직 장기화, 금융여건 악화 등 팬데믹 관련 위험 뿐 아니라 美-中간 긴장 고조, OPEC+ 국가간 갈등, 사회적 불안 등으로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IMF는 보건지출에 있어 각국은 보건시스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하며, 정보공유, 백신개발 자금지원 등을 위해 국제공조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는 방역과 경제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선별적 지원조치와 재교육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국가는 피해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면서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 지출 확대 등을 통해 수요가 증가하는 부문으로 자원의 재배분을 촉진해야 할 것으로 권고했다.

아울러 긴급한 유동성 지원 외 추후 무역긴장 완화,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국제공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IMF,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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