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 정식 오픈…"'카뱅 퍼스트'로 한발짝 더"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 정식 오픈…"'카뱅 퍼스트'로 한발짝 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07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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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계좌 메뉴를 통해 쉽고 편하게 다른 은행 계좌 등록 및 잔고 가져오기
입금, 출금, 이체 등 고객 거래의 중심이 되는 '카뱅 퍼스트' 전략 시동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격 오픈했다.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격 오픈했다. (자료=카카오뱅크)

은행권의 오픈뱅킹 서비스 정식 출범 이후 7개월만에 카카오뱅크에서도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향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등을 비롯해 카카오 금융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오픈뱅킹(Open Banking)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1254만 명의 고객이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 내에서 타 은행 계좌 조회와 이체 등이 가능한 금융서비스이다. 2019년 10월 은행권 공동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에 정식 오픈했다. 그간 카카오뱅크는 참가은행으로만 데이터를 타 기관에 제공해왔다.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는 '내 계좌' 관리와 '가져오기' 기능에 집중했다. 다른 은행 입출금 계좌 잔액을 확인하고, 등록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내 계좌'를 선택하면, 편리하게 '다른 은행'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다른 은행 계좌는 예적금 및 대출, 휴면 계좌를 제외한 입출금 계좌만 등록할 수 있다.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조회된 다른 은행 계좌를 선택하거나,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하여 쓸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등록할 수 있는 다른 은행 계좌는 최대 3계좌이며, 등록 계좌의 삭제 및 변경도 언제든 가능하다.

오픈뱅킹 서비스 편의성도 보강했다. 어카운트인포로 조회된 계좌를 선택하면, 동시에 여러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내 계좌로 빠른 이체하기' 동의를 하면, 쉽고 빠르게 다른 은행 내 잔고를 가져올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입금, 출금, 이체 등 고객 거래의 중심에 서겠다"라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는 지난 4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와의 강한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예고한 바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픈뱅킹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가져오기' 기능을 실행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아이패드, 애플워치, 편의점 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금융 생태계의 주요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대출 중개 사업을 통해 2금융권을 카카오 금융 생태계 내에 포함시켰고, 지난해 11월 기준 연계대출 실적은 4265억원을 넘긴 상태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대출금이 카카오뱅크 계좌에 남기 때문에 고객이 오래도록 잔류하는 효과도 있다.

카카오뱅크 연계 주식계좌도 이른바 '대박'을 냈다. 카카오뱅크과 연계해 개설을 시작한 한국투자증권 주식계좌 수는 출시 8개월만에 108만 건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0년간 확보한 최대 고객 수 7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내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또는 카카오 금융 생태계의 다음 행보는 어떤 것이 될까.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보험업 진출이다. 특히 손해보험 분야는 과거 다음 시절 LG화재와 합작해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설립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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