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웨이 장비 금지...화웨이 "미국의 무역정책이 원인"
영국, 화웨이 장비 금지...화웨이 "미국의 무역정책이 원인"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0.07.15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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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27년까지 화웨이 장비 전면 제거
화웨이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고객지원에 최선다할 터”

영국 정부가 자국 5G 네트워크 내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통신망에 이미 사용한 화웨이 장비를 전면 제거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이같은 정부 결정을 발표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날 오전 보리스 존슨 총리 주재로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말 이후로는 5G와 관련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고, 기존에 설치된 장비는 2027년까지 없애도록 했다.

이 같은 영국정부의 결정에 관해 화웨이도 14일 공식 입장문을 내놓았다.

화웨이는 입장문에서 "실망스러운 이번 결정은 영국의 모든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다"며 "이는 영국의 디지털화 속도 지연, 통신비 증가, 디지털 격차 심화 등의 위협을 가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정부는 진보 대신 퇴보를 선택했다"며 화웨이는 이번 결정의 재고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미국의 새로운 규제가 현재 영국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의 보안이나 공급 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유감스럽게도 영국에서 화웨이의 미래는 정치화 됐다"며 "이것은 미국의 무역 정책에 관한 것이지, 보안 때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지난 20년 동안 화웨이는 더 나은 연결성을 영국에 제공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화웨이는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고객들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4일 발표가 영국 비즈니스에서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잘 연결된 영국을 만드는데 화웨이가 어떠한 기여를 계속 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영국정부와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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