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14.6조원, 가계·비영리단체 15.1조원...5월 9.9% 증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와 저금리 상황속에서 가계, 기업들이 대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서 통화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2020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5월중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의 합계인 협의 통화량 M1(평잔)은 1천35조1천억원으로 4월 보다 28조8천억원(2.9%↑)이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무려 19.3%가 증가했다.
M1과 만기 2년 미만 금융상품의 합계인 광의통화량 M2(평잔)는 3천53조9천억원으로 전월 보다 35조3천억원(1.2%↑)이 증가했다.
M2(평잔)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2020년 5월(+9.9%)에는 4월(+9.1%)보다 크게 상승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15조7천억원), MMF(+10조9천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0조4천억원) 등은 증가했으나 2년미만 정기예적금(-7조9천억원)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15조1천억원), 기업(+14조6천억원), 기타금융기관(+7조원), 기타부문(+2조9천억원) 모두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 지표인 Lf(평잔)는 4천286조4천억원으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로는 8.8%가 증가했다.
나라경제 전체 유동성 크기를 알 수 있는 지표인 L(Liquidity Aggregates 말잔)은 5천431조2천억원으로 전월말대비 0.9%가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