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취약계층 불편 초래되지 않아야"...은행 책임있는 자세 중요
윤석헌 원장은 21일(화) 임원회의에서 최근 은행들의 점포 폐쇄 확대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점포 폐쇄로 인해 금융소비자,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공동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윤 원장은 "은행들의 점포망 축소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추세적으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영향 및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를 이유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내은행 점포수를 보면, 2012년 7천681개, 2014년 7천383개, 2016년 7천86개, 2018년 6천752개, 2019년 6천710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3월 현재 6천652개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7월16일 기준)중 4대 시중은행은 총 126개 점포를 폐쇄하여 작년 폐쇄 점포수(88개)를 훌쩍 넘어섰다.
이에 윤 원장은 "무엇보다도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독측면에서도 점포 폐쇄와 관련한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관련부서에 당부했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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