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제단체가 꽉 막힌 베트남, 중국 하늘길 연다
정부와 경제단체가 꽉 막힌 베트남, 중국 하늘길 연다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0.07.2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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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특별입국 규모 대폭 확대, 1,500명 출국(7.22~) -

- 중국 중소·중견기업 최초 전세기 특별입국, 159명 출국(7.23)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주요 경제단체와 협력하여 핵심경제협력국인 베트남, 중국에 대한 전세기 특별입국을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되는 베트남 특별입국은 지난 4월 추진되었던 특별입국의 4배가 넘는 약 1천500명 규모이며, 22일(수) 241개사 571명을 시작으로 8월까지 꽝닌성, 빈푹성 등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특별입국의 경우 최초로 추진되는 중소·중견기업 특별입국으로서, 23일(목) 57개 기업의 159명이 전세기를 통해 중국 광둥성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기업인들은 현지 도착 이후 14일간의 격리를 거친 후 사업장으로 이동하여 업무를 개시하게 되며, 격리기간 중 방역 및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와 함께 현지적응을 돕기 위한 경제·문화 등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사진=산업부 홈페이지캡처
사진=산업부 홈페이지캡처

21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중국 기업인 특별입국은 산업부·외교부·주베트남한국대사관·주광저우한국총영사관 등 정부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코트라 등 경제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기업수요접수, 비자발급, 전세기 섭외 등을 진행하여 성사됐다.

베트남은 지난 4월29일 중소·중견기업 필수인력 340명의 특별입국 이후 기업인들 중심으로 추가 입국수요가 약 4천명이 접수됐는데 이번 특별입국을 통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기업인과 함께 가족들의 특별입국까지 지원함으로써 우리 기업인들의 현지생활 안정과 업무효율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정기 항공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존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던 전세기 특별입국을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특별입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필수인력 입국제한, 설비도입 지연 등으로 현지 사업 추진에 차질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업인 베트남 출국 계기 인천공항에서 개최된 기업인 환송 간담회에서 박복영 신남방위원장은 "이번 특별입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상대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예정이다"며 "기업들의 입국제한애로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고도화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노이에서 통신장비 설치 업체를 운영 중인 KTSY 권성욱 대표는 "올 1월 19일 업무상 한국에 잠시 들렀는데,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혀 베트남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이번 특별입국에 참가해 그간 차질을 빚었던 기업경영을 정상화하고 반년 넘게 생이별했던 베트남에 있는 아내와 두 딸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정간편식 전문 스타트업 ㈜오픈더테이블 이동은 대표는 "지난 4월 29일 대한상의에서 주관한 1차 베트남 특별입국으로 약 2개월간의 출장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베트남 입국규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가운데 다행히 이번 특별입국 출장단에 참여해 새로운 설비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한상의는 산업부·외교부·복지부·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팀코리아'로 긴밀하게 협력하여, 입국 협의, 비자 발급, 항공편 및 격리 호텔 섭외 등 출장의 전 과정을 직접 주도했다고 밝혔다.

상의는 출장단의 베트남 도착 이후에도 2주간의 격리기간 동안 베트남 언어, 문화, 경제 등에 대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안전관리와 교육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이번 특별입국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현지 사업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시킴과 동시에,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 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양국 기업들 간의 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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