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코로나19 영향에 2분기 영업이익 73% '폭락'
현대모비스, 코로나19 영향에 2분기 영업이익 73% '폭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2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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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조5355억원, 지난해 대비 20.4% ↓ …영업이익 1687억원, 지난해 대비 73.1% ↓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글로벌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으로 영향 받아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수주 일정 연기로 해외 수주 목표도 27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하향 예상
비용 절감 통한 수익성 방어와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 등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예정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사진=현대모비스)

코로나19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역에 큰 영향을 주면서 현대기아차에 이어 현대모비스도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코로나로 인해 일정기간 셧다운에 들어가고, 시장 수요 역시 크게 줄어들면서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폭락'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7조 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당기순이익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자공시를 통해 24일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1%, 63.6%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대폭적인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 기간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증가(50.1%)했음에도 불구하고 19.6% 감소했으며, A/S부품사업 부문의 매출도 23.4% 감소했다.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고정비와 경상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 법인의 판매 부진도 현대모비스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

현대모비스 CI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I (자료=현대모비스)

한편,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 유럽 및 북미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 수주 등을 통해 5억 4700만 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주 일정이 일부 연기되면서, 올해 수주 예상액을 17억 달러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수주 프로젝트를 북미 지역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재개하며 수주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화될 수 있음에 따라,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는 물론,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와 전동화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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