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2020년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미국산과 중국산이 '싹쓸이'"
KAMA "2020년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미국산과 중국산이 '싹쓸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27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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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는 전년대비 23.0% 증가한 2만 2267대 판매
국내 완성차 업체는 승용차 판매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전기차 판매 13.7% 감소
테슬라는 전년대비 1597.8% 증가한 7080대 판매…전체 전기승용차판매 중 43.3% 차지
중국산 전기버스 판매는 전년대비 105.9% 증가…전기버스판매 중 38.7% 차지
지난해 11월 딜리버리 이벤트 행사로 국내 출시된 테슬라 모델3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해 11월 딜리버리 이벤트 행사로 국내 출시된 테슬라 모델3 (사진=황병우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지 않는 사이 수입차 브랜드 전기차들이 올해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을 '싹쓸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신생 자동차 브랜드 테슬라는 전기차를 7000대 이상 팔아치우며, 전기차 보조금 중 43%에 달하는 900억원을 쓸어갔다.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KAMA)가 26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전기차·수소차 판매 동향'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중 전기차는 2만 2267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23.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는 전년대비 2.7% 감소한 1만6359대가 판매됐다. 대당 보조금 축소, 개인완속충전기 보조금 일몰 등 보급여건의 어려움과 신모델 출시 지연 등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는 전년대비 43.1%로 급격히 감소한 반면, 수입차의 경우 신모델 판매증가 등으로 564.1%나 급증했다.

전기화물차는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있는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허가 혜택 등이 제공되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상반기에만 연간 보조금 규모(5500대)의 91.5%인 5031대가 판매돼 전체 전기차 시장 확대를 견인 (전년대비 33440%↑)했다.

전기버스는 지자체의 친환경 버스 전환정책의 강화로 보조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64.5% 증가한 181대가 보급됐다. 

올해 상반기 업체별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는 전년대비 13.7% 감소한 1만4563대를 판매해 전년 점유율 93.2%에서 65.1%로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기화물차의 폭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가 2.9% 감소했으며, 기아차 또한 승용차 판매가 전년대비 54.6% 하락해 전체 판매가 전년대비 23.7% 감소했다.

반면, 미국산 테슬라는 모델3의 본격적 투입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1587.8% 성장하면서 상반기 전기승용차 점유율이 43.3%로 확대됐고, 이로 인해 상반기 승용차 보조금 수령규모는 약 900억원으로 전체 전기승용차 보조금 중 43%를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KAMA는 설명했다.

한신자동차의 소형전기버스 '바네스'가 김포시 표준형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 시범사업에 공급이 확정됐다. (사진=한신자동차)
지난 5월 김포시 표준형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 시범사업에 공급이 확정된 한신자동차의 소형전기버스 '바네스' (사진=한신자동차)

전기승합차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계 버스 판매가 전년대비 105.9%가 성장함으로써, 상반기 전기버스 중 중국산의 점유율은 전년 30.9%에서 38.7%로 증가했으며 보조금은 전체 전기버스 보조금 중 35.1%, 59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프랑스, 독일 등은 자국업체가 경쟁우위에 있거나 역량을 집중하는 차종에 보조금 정책을 집중하여 자국 업체를 지원해 왔으며 코로나 위기 이후 보조금 개편을 통해서 이러한 정책을 강화해가고 있다고 KAMA는 밝혔다.

정만기 KAMA 협회장은 "전기동력차 보급은 차량 성능뿐만 아니라 보조금 정책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보조금이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점,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자국 기업에 유리하게 보조금 제도를 만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 우리 정부도 보조금 제도를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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