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화물' 덕에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
대한항공·아시아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화물' 덕에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0.08.0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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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매출액 1조6천909억원, 영업이익 1천485억원
아시아나항공 매출액 8천186억원, 영업이익 1천151억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에 화물부문 호조로 영업이익을 내는 등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6일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485억원 잠정 집계돼 2019년 같은 기간 -1천15억과 비교해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1천327억원을 11.9%나 상회한 수치다.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6천909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3조201억원 보다 대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천6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의 원인은 화물부문 호조와 고정비 절감 덕분이다.

화물부문 매출액은 1조2천259억(+94.6%)으로 증가했다. 반면 여객부문 매출액은 2천39억원(-89.5%)으로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1조5천4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조1천216억 대비 1조5천792억원(-50.6%)이 감소했는데 인건비, 연료유류비, 공항관련비 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2분기 매출액 8천186억원, 영업이익 1천151억원, 당기순이익 1천16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전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로, 화물부문 호조와 임직원들의 자구노력 덕분으로 평가된다.

전년동기 대비 화물부문 매출이 95%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 2천221억원, 당기순이익 1천739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화물부문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했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도 확대해 전체 노선에서 화물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유럽 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92% 감소했으나, 전세기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에 대해 자체 정비로 전환하며 상반기 중 9대에 대해 추가 중정비를 수행했으며, 총 27대(연초 계획대비 51.9%)의 중정비를 완료하는 등 비용절감과 함께 안전을 강화했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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