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탑50 브랜드 가치 153조원 달해…삼성전자 68조원 "1위"
대한민국 탑50 브랜드 가치 153조원 달해…삼성전자 68조원 "1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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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기업 브랜드가치 6년간 31.6% 증가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네이버 브랜드 가치 합 96조 8천억원…전체 63% 차지
카카오(1조 6405억, 46.6%↑)-LG생활건강 (1조 7388억, 23.3%↑)…가장 큰 폭으로 성장
하나은행·미래에셋대우·하이트진로·키움증권·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 신규 진입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로고 (자료=인터브랜드)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로고 (자료=인터브랜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 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도 브랜드 가치 6위로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11일 발표한 제8회 'Best Korea Brands 2020(이하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다 2% 성장한 67조 7903억 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3조 원으로, 이 중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의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 2위에는 현대자동차가 전년대비 4.6% 성장한 15조 7093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가 -7.2% 역성장한 7조 1315억 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네이버는 11.9%로 크게 성장한 6조 1694억 원을 기록하면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네이버 등 이들 최상위 4대 브랜드 가치는 96조 8006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를 차지했다.

높은 브랜드 가치 성장세를 보인 기업으로는 카카오,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코웨이 등이 눈에 띄었다. 카카오(19위)는 브랜드 가치 1조 6,405억 원, 46.6%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18위)은 브랜드 가치 1조 7,388억 원, 23.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22위)는 브랜드 가치 1조 1,815억 원으로 작년 대비 20.7% 성장하며 작년 성장률(2.6%)을 크게 웃돌며 브랜드 가치 1조를 넘어섰다. 코웨이(26위)도 브랜드 가치 1조 422억 원으로 작년 대비 17.4% 성장하며 꾸준한 성장으로 브랜드 가치 1조를 넘어섰다.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 (자료=인터브랜드)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 (자료=인터브랜드)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10 (자료=인터브랜드)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10 (자료=인터브랜드)

이외에도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하이트진로, 키움증권,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가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하나은행(11위)은 브랜드 가치 2조 1158억 원을 기록하며 첫 진입에 11위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33위, 7678억 원), 하이트진로(41위, 4182억 원), 키움증권(42위, 4056억 원),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46위, 3761억 원)가 새롭게 5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의 신규 진입에는 2016년부터 이루어진 브랜드 리뉴얼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케이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과의 글로벌 전속모델 전격 계약은 물론, 코로나 19로 인해 늘어나는 여성 홈트족을 겨냥한 신제품을 론칭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는 기존의 50대 브랜드 발표 이외에 10대 '게임 체인저' 부문이 신설됐다.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거나,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해 'Iconic Moves(아이코닉 무브, 대담한 도전)'를 만들어 가고 있는 10개의 비상장 브랜드를 선정,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방법론을 적용해 최종 리스트를 산정했다. 

쿠팡(종합커머스), 배달의 민족(배달O2O), 토스(테크핀), 마켓컬리(푸드커머스), 야놀자(놀이/숙박플랫폼), 무신사(패션커머스), 직방(부동산 플랫폼), 쏘카(차량공유), 리디북스(e북/구독), 와디즈(크라우드펀딩)가 2020년 첫 게임 체인저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Game Changer (자료=인터브랜드)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Game Changer (자료=인터브랜드)

인터브랜드 그룹의 찰스 트리베일 대표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많은 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한계점들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며 "기존의 시장 질서가 흔들리는 현시점에서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브랜드들이 누구인지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그 누구보다 빠른 실행력으로 고객들의 새로운 기대치를 충족시키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기에 서 있으며, 불안정해 보이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의 브랜드들은 그 누구보다도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가치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며 "특히 게임 체인저 브랜드들은 명확한 방향성으로 강력하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부문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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