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전기차 한국시장 상륙"…르노 전기차 'ZOE' 공식 출시
"가성비 전기차 한국시장 상륙"…르노 전기차 'ZOE' 공식 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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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까지 유럽서 약 21만6000대 판매…유럽 누적판매 1위 전기차
10년 간 르노 EV개발 신뢰성…보조금 포함 2000만원 대의 합리적 가격
100kW급 R245모터 장착…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kg.m 성능
54.5kWh용량 Z.E. 배터리 탑재…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309km
르노삼성차는 18일부터 르노 전기차 '조에'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사진=르노)
르노삼성차는 18일부터 르노 전기차 '조에'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사진=르노)

유럽에서 전기차 누적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르노 조에(Renault ZOE)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새로운 수입 전기차의 국내시장 출시가 잇따름에 따라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6000대 이상 판매된 르노 조에를 18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시장에 출시되는 르노 조에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로 더욱 개선된 성능과 주행거리, 프랑스 감성 디자인이 적용된 외관과 다양한 편의사양,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르노의 순수 전기차다.

르노 조에는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해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kg.m(24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50km/h까지 3.6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낮은 무게중심과 적절한 무게배분으로 라이드 & 핸들링 성능을 더욱 개선했다.

르노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WLTP 기준 395km)이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르노 조에의 외관 디자인은 르노 그룹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까지 이어지면서 르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C-shape 형상의 주간 주행등으로 전면을 마무리했다. 

르노 전기차 조에 (사진=르노)
르노 전기차 조에 (사진=르노)

프런트 범퍼에는 그릴과 안개등이 자리했으며, 공기역학적 성능을 개선하고 입체감을 위해 사이드 벤트도 적용했다. 인텐스(INTENS)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 ECO) 트림에는 핫스탬핑 그릴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르노 조에의 모든 트림에는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이 기본 적용됐으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는 LED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가 장착됐다. 

실내에는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방식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공조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별도로 조작이 편리하게 했다.

젠(ZEN)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 ECO) 트림에는 도어 암레스트와 대쉬보드 그리고 시트 등에 업사이클 패브릭을 비롯해 인테리어 내장재에는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전기차의 제조 과정에서도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한 르노의 노력이라는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르노 조에는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멤버십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MY Renault)'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충전 및 차량 상태 정보 확인, 원격 제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및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하며,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통신형 T맵을 지원해 실시간 교통 정보,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및 이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를 비롯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르노 전기차 조에 실내 (사진=르노)
르노 전기차 조에 실내 (사진=르노)

마이 르노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 거리 등 원격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충전 및 공조 시스템 작동 등 차량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앱을 통해 충전소를 포함한 최적의 드라이빙 경로를 제공하는 'EV 스마트 루트 플래너'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르노 조에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는 히트 펌프 기술과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적용돼 236km의 저온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ECO 주행모드를 선택시 에어컨 및 히팅 기능을 효율적으로 자동 제한하며 최대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완충 시 상온에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에 이른다.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E-shifter)'의 원 터치 콘트롤을 활용해 'B-모드(B-Mode)'를 설정한 후 주행하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가능해 막히는 도로나 장거리 주행에서 '원 페달 드라이빙'을 이용할 수 있다. 감속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켜 배터리 충전도 이뤄진다. 

르노 조에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 주행 안전을 위한 ADAS 기능이 모든 트림에 적용됐으며 인텐스(INTENS)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 ECO) 트림에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도 추가로 적용됐다. 아울러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인 'Z.E. 보이스'는 3가지 사운드를 제공한다.

그 밖에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오토 클로징 & 오프닝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함께 적용됐다. 특히 르노 조에 인텐스(INTENS) 트림에는 7개 스피커로 구성된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한편 르노 조에는 일반 정비의 경우 전국 460여 개 르노삼성자동차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전기차 만의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전국 125개의 르노삼성자동차 오렌지 레벨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다.

르노 조에 외장 색상 중 일부 (사진=르노)
르노 전기차 조에 외장 색상 중 일부 (사진=르노)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조에의 Z.E.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km까지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하며 문제 발생시 충전기 제휴업체와의 공동 대응을 통해 고객들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젠(ZEN) 3995만원, 인텐스 에코(INTENS ECO) 4245만원, 인텐스(INTENS) 4395만원이다. 세라돈 블루, 펄 화이트, 티타늄 그레이, 소닉 레드, 하이랜드 실버 등 트림에 따라 7개 외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10여 년의 르노 EV 개발 경험이 응축된 르노의 대표적인 전기차로 유럽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자랑한다"며 "유럽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이 입증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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