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깨어 있는 시간의 27%가 모바일에서 소비..."한국 금융 앱 70% 증가"
매일 깨어 있는 시간의 27%가 모바일에서 소비..."한국 금융 앱 70% 증가"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0.08.19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앱애니, 2020년 상반기 모바일 현황 보고서 발표”
2020년 상반기 소비자지출 500억 달러, 다운로드 640억건 기록 ··· 역대 반기 최고 기록
전세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시행으로 비즈니스, 교육 앱 사용량 급증

코로나19가 휩쓴 상반기에 게임은 물론 금융, 회의, 교육 등 모든 일상이 모바일에서 이루어지면서 관련 앱 사용량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2020년 상반기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서 소비자 지출은 5월 68억달러로 정점을 찍으며 작년 하반기 대비 10% 증가한 500억달러(한화 약 59조3천75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OS와 구글플레이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앱 다운로드 건수는 2020년 4월에 정점을 찍으며 2019년 하반기 대비 10%(상반기 대비 5%) 상승한 640억건을 넘겼다.

전세계 일 평균 모바일 사용 시간/앱애니 제공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지난 반년간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1조6천억 시간을 모바일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4월에는 하루 평균 깨어 있는 시간 중 27%(4.3시간)를 모바일에서 보냈는데, 이는 2019년보다 20%나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하루 평균 모바일 사용 시간이 가장 높았던 분기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가 사용 시간 1위(6시간)를 기록했으며, 인도와 브라질이 2위(4.8시간), 그 다음은 중국(4.4시간)과 한국(3.9시간)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동안 전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앱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2분기 비즈니스 앱 사용 시간 성장률은 인도가 45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한국은 325%로 전세계 평균인 220%를 훌쩍 넘었다.

전세계(중국 제외) 기준 사용시간이 가장 높은 비즈니스 앱 5중 4개가 화상회의 앱으로 1위가 ‘줌 클라우드 미팅(ZOOM Cloud Meetings)’, 2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3위 ‘구글 미트(Google Meet)’, 5위 ‘시스코 웹엑스 미팅(Cisco Webex Meetings)’이 차지했다.

외출 제한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영화를 집에서 모바일로 소비하면서 비디오 스트리밍 앱 사용 시간은 2019년 4분기보다 2020년 2분기에 25%가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자 전세계 소비자들은 금융 시장과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금융 앱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브라질의 경우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4월에 월평균 금융 앱 사용 시간이 105%나 증가했다. 한국은 6월에 2019년 4분기 대비 70% 증가하며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교육 앱 사용 시간도 급격히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2분기 교육 앱 사용 시간 증가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이 20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일본(85%), 인도네시아(80%) 순으로 조사됐다.

앱애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의 삶이 극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 시간 동안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됐다”며 “모바일은 커뮤니티, 게임, 여가, 교육 등을 실현시켜주는 포털로 기업들은 앱을 출시하고 기능을 업데이트 하는 것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