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문자·앱 푸시로 선정 개별 안내…최대 한도 5억원, 최저 연 1.6%대 금리
주요 주주들로부터 증자를 마무리하고 영업 정상화의 포부를 선언한 케이뱅크가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드디어 시작한다.
케이뱅크는 이달 26일까지 일주일간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이하 아담대) 얼리버드 신청(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서 당첨된 고객 1000명은 한 발 먼저 아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얼리버드 신청은 케이뱅크 앱의 '혜택존'에서 관련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27일 문자 메시지와 앱 푸시를 통해 대출 신청방법 및 사전 준비서류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최대 한도 5억원(대환대출 시), 최저 금리 연 1.64%(8월 4일 기준)로 현 담보대출 시장에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이뱅크는 약 2년에 걸쳐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했다.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전 과정을 은행 지점 방문 없이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별다른 서류 발급 필요 없이 예상 한도와 금리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대출 실행 시 필요한 서류도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대폭 줄였다.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은행 지점 없이 100%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인 만큼 이용고객이 보다 쉽고 편하게 아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 이벤트를 열게 됐다"며 "고객 니즈에 맞도록 서비스를 더욱 정교화해 더 많은 분들이 보다 나은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3년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문환 은행장은 "인터넷 은행은 태동기라 할 수 있는 지난 3년여간 본인 인증이나 계좌 개설, 이체 등 은행의 기본적 임무에 대한 비대면화에 집중했다"며 "이제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만큼, 당연히 대면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모바일로 쉽고 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하는 비대면 금융의 영역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