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외채무 5천31억달러, 172억달러↑...단기외채 비율 소폭 상승
2분기 대외채무 5천31억달러, 172억달러↑...단기외채 비율 소폭 상승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8.2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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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외국인 채권투자와 한미통화스왑 외채 증가...건전성 양호"

우리나라 2분기 대외채무는 5천31억달러로 장기외채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72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의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채무중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천543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57억달러가 증가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3천48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15억달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단기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37.6%)과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30.7%)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장기외채는 외국인 채권투자 증가 등으로 증가했고, 단기외채는 韓美 통화스왑 자금 공급 등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대외채무가 증가했으나, 외채건전성은 과거 위기 당시에 비해 여전히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말에는 단기외채비중 무려 51.7%, 단기외채비율 78.4%에 달했다.

특히 기재부는 3분기 이후에는 韓美 통화스왑 자금회수 등으로 단기 외채규모가 안정되며, 건전성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는 단기외채 중심(전분기 대비 +140억달러)으로 대외채무가 증가(전분기 대비 +188억달러)했다.

한편, 대외채권은 9천52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8억달러 증가했으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천49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45억달러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기재부는 '2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에서 "이번 대외채무 증가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韓美 통화스왑 자금 공급과, 원화채권의 상대적 안정성 등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국‧공채 등 투자 증가에 의한 정부‧중앙은행 부문 외채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며 "국내은행‧외은지점의 단기차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 "대외채무 변동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부 부문(+87억달러)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국‧공채) 투자 증가에 따라 장기외채 중심으로 증가했고, 중앙은행 부문(+146억달러)은 韓美 통화스왑 자금 공급으로 단기외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투자는 약 13조6천억원 규모에 달했다. 예년과 비교하면  2분기 순투자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순투자규모(약 4조5천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잔액은 146조6천억원(2분기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며, 상장잔액(1천986조원) 대비 비중은 7.5%에 달한다.

은행 부문(-63억달러)은 국내 외화자금 사정 개선에 따라 국내은행 단기차입(-5억달러)이 감소했으며, 외은지점 역시 매입외환 감소 등으로 단기 외화차입(-33억달러)‧본점차입(-40억달러)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타 부문(+2억달러)은 지난 4월 차입시장 여건 개선으로 기업 등의 장기 외화증권 발행이 확대된 것이 주된 증가 요인이다.

기재부는 "코로나 19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 개선시, 대외채무 관련지표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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