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코어' 외에도 국민연금 등 일반납부내역도 제출 항목에 추가해 선택지 확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추진으로 금융과 ICT가 결합한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 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핀테크 서비스들도 더욱 개선된 금융서비스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핀테크 업체 '핀크(Finnq)'가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되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는 통신비,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 등의 비금융 정보를 핀크 앱을 통해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신용점수를 즉시 재 산정하는 신용관리 서비스이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점수가 낮은 '씬파일러'를 비롯한 저신용등급자들이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신용등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는게 핀크의 설명이다.
핀크 '신용점수 올리기'는 사용자 편익을 위해 실시간으로 내역 제출 및 반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가지 내역만 제출할 수 있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핀크는 일반 납부내역(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금액)과 함께 통신비 납부 내역을 기반으로 한 'T스코어'를 제출 항목에 추가해 이용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뿐만 아니라, 통신비 납부 내역 제출을 위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T스코어'는 핀크 앱에서 '제출하기'를 누르면 신용평가사에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점수에 반영된다. '일반 납부내역'은 주민번호 및 공인인증서 인증 과정을 거친 후 바로 신용평가사로 전송된다. 두 항목 반영 결과 또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T스코어는 1개월, 일반 납부는 6개월 간격으로 핀크 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단, 최근 6개월 이내 다른 신용평가사의 제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연체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용점수가 변동되지 않을 수 있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금융 정보에만 국한됐던 기존의 신용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씬파일러 등 금융 이력 부족자들도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비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신용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열릴 마이데이터 산업과 접목해 고객의 프로파일링 대응권(신용정보에 대한 이의제기권)을 강화시키고 더 많은 금융 소외자들을 포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