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통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도약"
카카오게임즈 "상장 통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2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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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개발력 구축 및 신사업 육성으로 고성장 가치 확보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과 모바일 게임 ‘오딘’, MMORPG 양 날개 달고 시장 공략
다음달 1일, 2일 공모주 청약 실시…공모 희망가 2만원~2만4000원, 9월 중 상장
카카오게임즈 IR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기업소개를 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IR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기업소개를 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방안으로 '게임'이 주요 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카카오 생태계의 한 축인 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의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PC온라인 플랫폼 '다음게임'과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게임즈' 등 보유 중인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PC온라인)', '패스 오브 엑자일(PC온라인)', '가디언 테일즈(모바일)', '달빛조각사(모바일)', '프렌즈타운(모바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플랫폼-퍼블리싱-개발'을 잇는 밸류체인과 핵심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종합 게임사다. 

이와 함께,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카카오프렌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과, 탄탄한 IP와 하드코어 장르의 개발력을 갖추고 있는 엑스엘게임즈를 통해 다양한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일상을 게임처럼 즐겁게'라는 전략 하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VX, 라이프엠엠오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신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VX는 주력 사업인 스크린골프와 더불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골프 예약 서비스 '카카오골프예약'과 골프용품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골프' 사업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언택트 시대를 이끄는 맞춤형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주요 사업에 접목, '스마트홈트', '프렌즈 VR 월드' 등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스마트홈트'와 '프렌즈 VR 월드'는 이통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신만의 공간에서 여가를 즐기는 '집콕족'에게 각광을 받으면서,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가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CI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I (자료=카카오게임즈)

또 신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을 일상처럼 즐겁게 만드는 '게이미피케이션' 방향에 맞춰,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야외 이동 활동을 하며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R'과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 IP를 활용,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도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공동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라이프엠엠오를 설립, 위치기반기술을 결합해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카카오페이지와 협업해 인기 웹소설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데 이어, 스토리텔링형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카카오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외를 망라하는 퍼블리싱 능력과 하드코어부터 캐주얼까지 아우르는 개발력, 다양한 분야의 게임 외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매출 부분에서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30억 원으로 8.2% 성장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7%에 달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와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 '유일'하게 모바일 및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신사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IR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홍 CFO(왼쪽)와 남궁훈 대표(오른쪽)가 사전에 집계된 질의내용에 답변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IR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홍 CFO(왼쪽)와 남궁훈 대표(오른쪽)가 사전에 집계된 질의내용에 답변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 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해 운용하게 된다. 이 자금은 종합 게임사로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6일과 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총 1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원부터 2만4000원 사이다. 

이후 9월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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