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 공개
캐딜락,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9.0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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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얼티움(Ultium) 동력 시스템 탑재
완전 충전 시 최대 300마일(약 483km)까지 주행 가능…'슈퍼크루즈' 기술 채용
33인치 듀얼 플레인 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주행 및 편의 사양 대거 적용
캐딜락 코리아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공개했다. (사진=캐딜락)
캐딜락 코리아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공개했다. (사진=캐딜락)

국내 수입차 시장이 테슬라 모델3 정식 출시 이후 전기차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캐딜락이 수년 째 콘셉트카로만 소개했던 순수 전기차를 드디어 공개했다. 지엠(GM)이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을 상당 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국내에서도 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캐딜락 코리아는 캐딜락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며 다이내믹하면서도 모던한 럭셔리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전기차 리릭(LYRIQ)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리릭의 새로운 추진 시스템과 차량 지원 기술력으로 퍼포먼스와 기술 통합의 혁신을 제시하며 전기화(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 자율 주행의 선두로 자리잡는다는게 캐딜락의 복안이다.

캐딜락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얼티움(Ultium) 동력 시스템을 구동해 다양한 충전 주행 거리와 성능 옵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주행 거리는 전기차 선택 시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리릭은 내부 테스트를 기반으로 완전 충전 시 300마일(약 48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일부 럭셔리 전기차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의 아키텍쳐를 그대로 사용한 것과 달리 캐딜락은 새로운 모듈형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리릭을 제작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을 통해 디자인적으로 차체 크기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실현해 주행거리는 높이고 더욱 역동적인 운전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리릭의 외관은 깔끔한 라인과 매끈한 표면으로 디자인을 구현했다.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flow-through roof spoiler)를 적용해 공기역학을 더욱 개선해 고속 주행에서도 전기차 주행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캐딜락 리릭에 적용된 얼티움 플랫폼 (사진=캐딜락)
캐딜락 '리릭'에 적용된 '얼티움' 플랫폼 (사진=캐딜락)

'블랙 크리스탈' 그릴로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으며, 볼드하고 슬림한 버티컬 LED 라이트로 캐딜락의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냈다. 후면에는 슬림한 LED를 포함하는 스플릿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리릭의 얼티움 배터리 시스템은 구조적 요소를 넘어 안전 뿐만 아니라 승차감과 핸들링에도 관여한다. 배터리팩의 무게중심을 낮게 배치하고 50:50에 가깝게 무게를 분산해 스포티하고 반응이 빠르며, 박진감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후륜구동 기반이며 사륜구동 주행 옵션 선택이 가능한 리릭은 차량 후면에 모터를 배치해 역동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구동 제어를 통해 포장도로에서 휠 스핀 현상 없이 전기모터의 토크를 바퀴에 전달한다. 또한 옵션 선택 가능한 사륜구동 기능을 통해 차량 전면부에 배치된 두 번째 구동 장치로 차량 역동성과 성능을 향상시켰다. 

캐딜락 리릭은 약100kW/h 용량을 가진 GM의 새로운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한다. LG화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얼티움의 첨단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ickel-Cobalt-Manganese-Aluminum)은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해 코발트와 같은 고가의 희토류 사용을 기존의 GM 배터리에 비해 70% 감소시켰다.

배터리는 스마트 모듈 구조로 복잡성을 줄이고 냉각 기능을 단순화할 수 있는 평평한 대형 파우치 셀을 적용했으며, 배터리 전자 장치를 모듈에 직접 통합해 배터리 팩 배선을 90% 가량 줄였다. 또한 시간당 150kW 이상의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리릭 실내에는 하나의 큰 커브드 스크린에 통합된 33인치 고급사양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다양한 정보 전달과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첨단운전보조시스템으로 자율 차선 변경을 포함한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최신 버전 슈퍼 크루즈를 탑재한다.

캐딜락 전기차 '리릭' 실내 (사진=캐딜락)
캐딜락 전기차 '리릭' 실내 (사진=캐딜락)

마이크와 가속도계가 강화된 새로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더욱 진보한 소음 차단 기술을 적용했다. 캐딜락 리릭은 AKG와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19개의 스피커가 내장된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북미 GM 사장인 스티브 칼라일(Steve Carlisle)은 "리릭을 선두로 캐딜락은 향후 10년간 혁신적 EV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새롭게 아메리칸 럭셔리를 정의할 것"이라며 "고객의 감각을 사로잡고, 고객이 바라는 것을 예측하며, 고객이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딜락 리릭의 수석 엔지니어 제이미 브루어(Jamie Brewer)는 "리릭은 10년 이상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캐딜락 브랜드를 새 시대로 이끄는 동시에 고객이 더욱 개성있고, 연결되어 있으며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며 "캐딜락 리릭은 특별한 전기차인 것은 물론이며 캐딜락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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