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성장률 -4.5%, 한국 -1.0%..."세계경제 여건 개선"
OECD, 세계성장률 -4.5%, 한국 -1.0%..."세계경제 여건 개선"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9.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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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G20 중 중국 유일한 +성장
"한국과 터키, 미국만이 2021년 위기 이전 수준 회복할 것"

우리나라의 2020년 성장률은 OECD 회원국 중 1위, G20 국가중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OECD는 16일(수) 프랑스 시간 11:00(한국시간 18:00)에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2020년 성장률을 -1.0%로 전망하며, 6월 전망대비 +0.2%p 상향 조정했다. 2021년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반영하면서 전망 상향 폭은 8월 한국경제보고서 발표(+0.4%p) 당시 보다 다소 축소전망 했다. 또한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었던 2분기의 GDP 및 민간소비 위축 정도는 주요국에 비해 매우 양호한 평가다.

이날 OECD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2020년 -4.5%, 2021년 5.0% 성장 전망했다. 2020·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6월 전망 대비 각각 +1.5%p 상향, -0.2%p 하향조정했다.

OECD의 이코노미스트인 Laurence Boone의 기자회견 모습/사진=OECD홈페이지 동영상캡처

OECD는 금번 전망에서 6월 전망 당시에 비해 주요국 중심으로 세계경제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당초 6월 전망은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Single-hit’과 ‘double-hit’ 시나리오로 나누어 전망하였으나, 이번 전망은 일정한 가정 하에 단일 수치로 제시했다.

전망하는데 있어 모든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바이러스 발생, 신흥국 확산세 지속, 지역단위 이동제한조치 등 시행, 효과적인 백신 보급까지는 최소 1년 소요 예상 등을 전제했다.

OECD는 특히,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던 G2(미국·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 다만, 신흥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조치 장기화 등을 반영하여 성장률 전망을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2021년에 반등하겠으나, 대부분 국가는 2021년에도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OECD
OECD

OECD 국가 중에서 터키와 미국, 우리나라만이 2021년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회복 수준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0~2021년 성장률을 합산하여 비교하더라도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0~2021년 성장률 합산을 보면 한국 2.1%로 OECD 국가중 1위이며 그 뒤를 터키 1.0%, 미국 0.2% 순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진정을 빠르게 경험, 공공투자 등으로 조기에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2020-2021년 전망을 각각 1.8%, 8.0%로 상향했다. G20 국가 중 유일하게 2020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 이후 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감안하여 성장률을 2020년 -3.8%, 2021년 4.0%를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저임금·청년층 근로자 중심 고용 충격이 컸으나, 적극적 거시정책 기조(평균물가목표제, 추가경기부양책 등) 등을 감안했다고 OECD는 밝혔다.

유로존은 소비 회복세 부진 등으로 2020년 전망은 美·中 대비 소폭 상향, 2021년 성장전망 비교적 크게 하향했다. 유로존 성장률은 2020년 -7.9%, 2021년 5.1%를 전망했다.

신흥국인 인도·멕시코·남아공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성장률 전망 하향(인도 -6.5%p, 멕시코 -2.7%p, 남아공 -4.0%p) 했다.

한편, 금번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정책 등 그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했다.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투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발간된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도 양호한 건전성 바탕의 확장재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OECD는 불확실성 완화 등을 위한 정책 권고를 제시했으며, 대부분 권고가 우리 정책방향에 부합했다.

OECD는 최근 각국의 추가 재정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적극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를 권고했다. 특히, 성급한 재정 긴축은 2021년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으므로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향후 재정지출 방향으로는 ‘맞춤형 지원’과 ‘디지털·환경 부문 등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청년, 비정규직 근로자, 저소득층,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대상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해서 긍정적 외부효과가 큰 보건, 교육, 디지털 및 환경 부문 인프라에 대해 공공투자를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OECD는 8월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디지털·그린 투자 등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한국판 뉴딜이 환경친화적·포용적 경기회복을 뒷받침 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진단·검사여력 확보, 거리두기·방역수칙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처능력 제고 필요성을 제시했다. 경제 회복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근로자·기업 지원시에는 구조개혁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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