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원화 지속가능(ESG)' 신종자본증권 5천억원 발행
KB금융, '원화 지속가능(ESG)' 신종자본증권 5천억원 발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0.2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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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예정금액 3천억원의 약 2.8배에 달하는 8천54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5천억원으로 증액 발행
KB금융의 국내 최고 수준 신용도 및 ESG채권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며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로 발행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통해, 친환경·사회적 금융 실천에 앞장

KB금융은 20일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원화 5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ESG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발행하는 '원화 ESG채권'이며,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사진=KB금융
KB금융 윤종규 회장/사진=KB금융

KB금융의 국내 최고 수준 신용도 및 ESG채권에 대한 증권사·보험사·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최초 모집예정금액 3천억원의 약 2.8배(8천540억원)에 달하는 응찰율을 기록하며 최종 5천억원으로 증액 발행되었다.

5년 콜옵션 4천350억원은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인 3.00%로, 10년 콜옵션 650억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돼으며, 이번 발행을 통해 KB금융의 자본적정성도 더욱 탄탄해 질 전망이다.

현재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활용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및 선제적인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채권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SG 채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넓은 의미에서 ESG채권으로 칭한다. 일반적으로 ESG채권은 발행 목적에 따라 그린 본드(Green bond /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 소셜 본드(Social bond / 사회적 프로젝트 등에 사용)와 이 둘을 혼합한 성격인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 등에 사용)으로 구분함.

[신종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써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며, 일반적으로 발행회사가 특정 기간(5년, 10년 등) 경과 후에 콜옵션(되 살 수 있는 권리)을 부여해서 신종자본증권을 투자자에게 상환해 주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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