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 점프스튜디오 T타워 확장 이전…"5G 콘텐츠 사업 강화"
SKT , 점프스튜디오 T타워 확장 이전…"5G 콘텐츠 사업 강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0.20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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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본사 T타워 확장 이전해 5G 콘텐츠 사업 확대 의지
고품질 3D 홀로그램 만드는 시간, 비용 획기적으로 단축해 5G 콘텐츠 대중화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과 제작한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전세계 팬들에 공개
5G 콘텐츠 사업 투트랙 '초실감 콘텐츠 제작', '글로벌 시장 점프AR∙VR 서비스'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장면. 가상의 미래 도시에서 각기 다른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리아킴 홀로그램이 분신술처럼 동시에 같은 춤을 추고 있다. 이 모습을 거인 리아킴이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한다. 본 공연은 SKT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됐으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일부터 전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 (사진=SKT)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장면. 가상의 미래 도시에서 각기 다른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리아킴 홀로그램이 분신술처럼 동시에 같은 춤을 추고 있다. 이 모습을 거인 리아킴이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한다. 본 공연은 SKT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됐으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일부터 전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 (사진=SKT)

국내 이통사들이 5G 상용화 이후 잇달아 다양한 콘텐츠 강화에 나서면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은 물론 MR(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수요 증가가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에 SKT가 기존보다 경쟁력있는 솔루션을 통해 5G 콘텐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하고 5G 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S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을 보유한 스튜디오를 올해 4월 서울 SK남산빌딩에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점프스튜디오 T타워 이전을 기념해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이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일부터 전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

전세계 팬들은 점프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리아킴의 3D 홀로그램이 가상 공간에서 분신술처럼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함께 춤을 추거나 거인처럼 깜짝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 초현실적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SKT는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삼아 5G 콘텐츠 사업을 투트랙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하는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점프 AR∙VR 서비스(앱)를 제공하는 사업이 두 축이다.

점프스튜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대비 3D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존 월 단위 작업이 주 단위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 여러 명의 볼류메트릭 리아킴이 등장하는 화려한 공연도 점프스튜디오에서 단 일주일만에 완성됐다.

SKT는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AR, VR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자료=SKT)
SKT는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AR, VR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자료=SKT)

먼저 SKT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업의 니즈에 맞춰 초실감(AR, VR, MR)콘텐츠를 맞춤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산업 전 분야에서 언택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비주얼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점프스튜디오에 제작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게 SKT의 설명이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초능력을 사용해 공을 던지거나 방망이를 휘두르는 SK와이번스 선수들, 가상의 강의실에서 강연을 하는 SK텔레콤 구성원 등 다양한 활용 사례(Use Case)를 선보이며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SK텔레콤은 점프 AR∙VR 앱 내 콘텐츠를 강화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이미 점프 AR∙VR 앱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다른 SK텔레콤 가입자보다 3배나 많을 정도로 AR∙VR 서비스가 5G 킬러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점프 AR∙VR 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해외 기업에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수출하는 대신, 각국의 대표 ICT 기업과 손잡고 '점프' 브랜드 그대로 현지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이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투자 등도 함께 수반된다.

첫 해외 출시국은 올해 5G 상용화를 맞아 관련 투자가 활발한 홍콩이다. SK텔레콤은 홍콩 PCCW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대표 이동통신사, 콘텐츠 기업들과 긴밀하게 점프 AR∙VR 콘텐츠 공동 투자/제작을 논의 중이며 서비스 출시국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온라인 간담회에서 가상 공간 속에 3D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SK텔레콤의 5G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온라인 간담회에서 가상 공간 속에 3D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SK텔레콤의 5G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이와 함께 SKT는 개인 취향에 따라 얼굴, 머리모양, 복장 등을 선택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공간에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해 컨퍼런스,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모임을 갖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Virtual Meetup)'도 공개했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3D 홀로그램으로 깜짝 등장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T타워로 이전한 점프스튜디오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콘텐츠 메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설리번(Steve Sullivan)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사업 총괄 담당은 "점프스튜디오는 오픈한지 몇개월만에 K팝,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5G와 결합한 고품질 볼류메트릭 콘텐츠들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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