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날…은성수 "금융소비자 편익증대와 보호에 집중해야”
금융의 날…은성수 "금융소비자 편익증대와 보호에 집중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10.2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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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기념식 개최
금융의 혁신과 포용, 저축 통한 나눔의 가치 강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7일 “코로나19 시대 속 우리 금융은 적재적소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을 넘어서 혁신을 통한 금융소비자 편의 증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년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환경을 크게 바꿔놓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졌고, 경제활동 위축으로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어려움을 기업과 서민들이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대면·언택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제5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은 위원장은 “이러한 혁신과 경쟁은 소비자의 금융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더욱 심화되면서, 개인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의 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고수익 상품에 투자가 쏠리기도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은 위원장은 “지난 1964년부터 기념해 온 저축의 날이 2016년 금융의 날로 확대 개편된 이후 어느덧 5회째를 맞이했다“며 자본이 부족하였던 개발경제시대에 저축은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하고,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이제 금융은 혁신을 통한 발전과 취약계층 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여 2016년부터는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확대 개편하여 혁신과 포용을 포함한 금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것이라 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 경제와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비대면 생활방식의 보편화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을(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하고 있으며,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 등으로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의 날 금융발전유공 포상은 ‘저축·투자’, ‘혁신금융’, ‘포용금융’ 세 개 부문에서 총 194명에게 수여됐다.

주요 수상자는 철탑산업훈장(혁신금융부문)에 김복규(한국산업은행 집행부행장), 국민훈장 석류장(포용금융부문)에 이동훈(신용보증재단중앙회 부장)이 수상했다.

김복규 부행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인프라 구축 총괄, 산업은행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 총괄 등 코로나19 속 금융시장안정화 및 기업 자금애로 해소에 기여한 공로다.

또 이동훈 부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상품을 다수 도입하고,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정책자금이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포장에는 혁신금융부문에 이수일(현대해상화재보험 수석전문위원), 포용금융부문에 이인호(서민금융진흥원 부장), 김용우(신용회복위원회 부장), 저축·투자부문에 배남규(자영업), 김재봉(안과 원장)이 수상했다.

이수일 수석전문위원은 개인형이동수단(PM), 운전행태반영보험(UBI) 등에 대한 국내 최초 연구를 수행했으며, 보험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적 리스크 도출 및 스쿨존 안전지도 제작 등 어린이 안전사업에 참여했다.

이인호 부장은 금융취약계층 취업지원 상담 체계와 영세자영업자 특화 컨설팅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서민금융 이용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한 공로다.

김용우 부장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주민센터를 사회보장시스템을 통해 연결하여 금융과 복지의 양방향 연계서비스를 구축했다.

배남규씨는 23년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성실히 일하며 저축, 금번 코로나19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임차인의 고통 분담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김재봉 원장은 근검절약과 꾸준한 저축정신을 실천하며 각종 기부활동으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햇으며 또한 무료 시력 교정술 지원 등 의료봉사활동으로 이웃에 대한 나눔의 정신 실천했다.

대통령표창에는 조윤섭(신용보증기금 차장), 이동한(사회복지법인 이사장), 정윤호(예명 유노윤호, 가수), 천상희(초등학교 교사) 외 14명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국무총리표창에 육군 동원전력사령부(단체표창), 곽영근(KB국민은행 부지점장), 허정윤(국민대학교 교수), 고소영(배우) 외 23명이 수상했고, 금융위원장표창에 이지현(서민금융진흥원 과장), 최환요(신한은행 차장), 강지언(병원 이사장) 외 121명이 받았다.

금융감독원장표창에 황용주(나이스신용평가(주) 수석연구원), 전성용(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 선임조사역) 외 16명이 수상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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