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미 대선 등 불확실성 확대...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신속 조치"
금융위 "미 대선 등 불확실성 확대...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신속 조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0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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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금융시장 안정적 관리할 것"
6일 디지털 뉴딜 분야(Data·AI·5G)를 시작으로 투자설명회 개최

금융위원회 김태현 사무처장은 3일 "美 대선 결과 및 경기부양책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美‧EU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 김태현 사무처장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여 "코로나19 피해기업, 혁신기업 등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지원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

이날 김태현 사무처장이 대독한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3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9월중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고, 10월중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상승하는 등 하반기 경기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8월중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이 없었다면 경기회복의 폭이 더 크게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금융권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작은 불씨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손 부위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9월중 회사채(12.9%↑)와 CP‧단기사채(12.0%↑)의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확대됐고, 신용 스프레드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판(backstop)으로 마련한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SPV)가 기업 자금조달시장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 했다.

또 두 시장 안정판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가 7월말 이후 A등급 이하 비우량채를 매입함으로써 회사채 시장의 투자자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최근 Financial Times, Wall Street Journal 등 주요 외신은 우리 경제가 빠르게 반등한 비결로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조치와 함께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 활동확산에 따라 한국 기술부문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robust tech exports)하였다는 점을 손꼽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침 오늘, 2020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다"며  지난 6개월 간, 은행권에서는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자체적인 기술금융 역량 강화와 혁신기업 지원도 지속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우리경제의 도약을 위해 혁신기업을 통한 새로운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담보나 보증에 의존하지 않고 미래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기술금융 역량 강화,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난 4월 코로나19 금융지원과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금융부문 면책제도 전면 개편방안'의 일환으로  '은행의 혁신금융 업무 등에 대한 면책특례 모범규준'이 지난달 26일 은행연합회가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의 면책제도와 금융회사 자체 면책 시스템의 정합성이 제고되고 제재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소화된 만큼,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부족함 없이, 생산적이고 필요한 분야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부족함 없이, 생산적이고 필요한 분야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7월 가동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9월 최초 지원사례를 시작으로 11월부터는 여러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8월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약 70여개 업체에 대해 총 2천1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기존 2,400여개에서 3,700여개로 확대(10월20일)하는 등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부위원장은 "뉴딜펀드(6천억원), 금융시장 안정화(4천843억원) 등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2021년 금융위원회 예산안을 국회에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일 디지털 뉴딜 분야(Data·AI·5G)를 시작으로 사업분야 별로 투자설명회를 시리즈로 개최하여 뉴딜 분야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고 언급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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