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 미 대선 리스크,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정부 " 미 대선 리스크,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05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시경제금융회의..."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

김용범 차관은 5일 "미 대선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 확대시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목) 08:00 산업은행 본점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여 "美 대선 리스크가 상당부분 우리 금융시장에 선(先)반영되어 있고 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산업은행 본점 별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산업은행 본점 별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김용범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매서운 가운데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율(유권자 대비 투표율 66.7% 추정) 하에 치러진 이번 대선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별다른 물리적 충돌없이투표와 개표가 순조롭고 신속히 진행됨에 따라 주요국 금융시장의 반응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가 급증한 이번 대선은 선거결과 최종 확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美 대선 주요 경합주 개표 동향에 따라 장중 등락을 반복하였으나,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는 등 과거 美 대선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주요 경합주에서 개표상황이 근소한 격차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재검표 요청, 불복 소송 제기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경우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美 대선 및 상하원 선거 결과 등에 따라 향후 미국의 정책기조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두 후보자 모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극복을 위해 완화적 거시경제기조를 유지하고, 당선자 확정 이후 신속한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라 설명했다.

또한 김 차관은 "4일 우리 금융시장은 美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속 우려가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 나갔다"며 원달러 환율도 美 대선 실시간 개표 동향에 따라 장중 등락이 있었지만, 점차 변동 폭을 줄이며 상황 변화를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또 "유럽·미국 등지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고조되는 가운데 美 대선 불확실성이 가세함에 따라 당분간 우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실물경제 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며 경기회복 속도 가속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3분기 성장률 플러스(+) 전환, 9월 산업생산활동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증가와 더불어, 10월 소비심리지수, 기업경기지수 모두 11년 6개월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는 등 4분기에도 우리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조기 경기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실적치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제 몫을 다하며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저력을 발휘해준 덕분이라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첨단 제조업 육성, 기존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통해 제조업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美 대선 결과 최종 확정시 미국의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하여  신속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