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硏 "올 성장률 -1.2%, 내년 2.9%...코로나가 경기회복 속도 제한"
한국금융硏 "올 성장률 -1.2%, 내년 2.9%...코로나가 경기회복 속도 제한"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11.05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금융연구원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세미나 개최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내수․수출이 동반 부진함에 따라 2020년 -1.2%로 하락한 후 2021년에는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날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임영빈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날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임영빈 기자

박성욱 거시경제연구실장은 '2021년 경제전망'에서 "2021년에는 백신 개발 및 보급의 진전과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등에 따른 국내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반등하겠지만,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가 경기회복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0년 및 2021년의 GDP 항목별 증가율은 민간소비 -4.5%→ 2.7%, 설비투자 6.1%→4.0%, 건설투자 -1.0%→1.3%, 총수출 -3.9%→5.8%, 총수입 △4.4%→4.1%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수는 2020년 18만 명 감소한 후 2021년 12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2020년 4.2%, 2021년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2020년 0.5%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부동산 및 주식가격 상승 등이 물가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겠으나, 코로나19 종식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국내외 경기 및 국제유가 회복 지연, 경제심리 위축, 복지정책 강화 등이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89억 달러, 2021년 623억 달러의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형준 자본시장연구실장은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에서 "2020년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3~4월 시장이 경색되었으나 이후 적극적인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시장 안정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3월19일 1,457pt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코로나 사태이전 수준 이상으로 상승(10월26일 기준 2,344pt)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2021년 금융시장은 정책지원으로 확대된 유동성에 힘입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겠으나 비우량 기업의 실적부진이 지속될 경우 시장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은 올해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급등락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0~3년물 금리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장기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금리 심화로 우량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여전채ㆍA등급채 스프레드도 소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단기금융시장에서는 무위험지표금리가 확정되고 그에 따라 시장재편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병호 은행·보험연구2실장은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에서 "2021년 국내은행의 대출자산성장률은 2020년 10%보다 소폭 낮아진 6% 내외"로 전망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축소,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대출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원 필요성으로 인해 증가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국내은행 수익성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및 수수료 관련 영업의 위축으로 인해 가능성, 대손비용 상승 가능성 등의 요인들로 인해 ROA 기준 0.3~0.36%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국내은행은 코로나 장기화, 초저금리 지속,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디지털 경쟁 심화 등에 대응하여 신용리스크와 평판리스크 등 각종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신용리스크가 증가하는 가운데 초저금리 지속으로 인해 순이자마진이라는 버퍼(buffer)도 얇아지고 있으므로 대출자산의 보수적 운용, 여신포트폴리오의 적극적 관리,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의 충분한 적립을 통해 신용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빅테크와 핀테크의 금융업 진입으로 디지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므로 자사 플랫폼의 개방성 제고, 디지털 채널의 만족도 제고, 온라인 PB 및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 옴니채널 전략의 강화 등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규복 중소·서민금융연구실장은 '보험·비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에서 "2021년 보험·비은행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변화, 업권 내·외의 경쟁 심화, 소비자보호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성장성이나 수익성은 제한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험업권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변화, 초저금리장기화 등 거시금융 환경이 성장과 수익성을 제한하나, 손보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민금융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권 내·외의 경쟁이 심화되어 성장세는 전년에 비해 제한적이며, 건전성 및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사는 비대면 결제수요, 대출수요 등이 높게 유지되며 성장성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나 부실확대 가능성 및 디지털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봤다.

기타 여신전문금융업의 경우 상환 유예 조치 종료 이후 한계차주·한계기업 부실이 표면화될 가능성, 업권 내·외 경쟁 심화지속 등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서민금융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출 지원 수요 확대, 연체 및 채무불이행자 증가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정책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서민금융기금 상시화, 소비자신용법 제정 등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해당 제도가 시행되는 경우 정책서민금융이 서민들을 위하여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시킬 필요가 있다고 봤다.[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