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펀드' 출범 위한 첫 투자설명회…5G·AI 등 디지털뉴딜 소개
'뉴딜펀드' 출범 위한 첫 투자설명회…5G·AI 등 디지털뉴딜 소개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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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자설명회 개최에 산업계·금융업계의 이목 집중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가 아닌, 민간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제안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진다'면서 "뉴딜펀드가 핵심기술 개발·확보를 지원하고, 기업들에게 성장자금을 공급하며, 다양한 뉴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유용한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는 이날 산업·금융업계 관계자 앞에서 디지털 뉴딜분야 정책 방향과 뉴딜펀드 운용 방향을 밝히는 '디지털 분야(Data/AI, 5G+) 뉴딜 투자설명회"에서 은성수 위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분야 뉴딜펀드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뷰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분야 뉴딜펀드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뷰스

이날 투자설명회는 과기정통부, 금융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광재 의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산업계와 금융업계 관계자 40여명 등 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산업은행 IR 센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첫 투자설명회에는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사모투자펀드와 벤처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등이 대거 참석하여 디지털 분야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이번 디지털 뉴딜(Data/AI, 5G+) 분야 뉴딜 투자설명회에 이어 앞으로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시까지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미래차 등 민간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 분야별 투자설명회를 연속하여 개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장관, 금융위원장, 이광재 의원, 산업은행 회장의 축사로 막을 올린 '디지털 분야 뉴딜 투자설명회'는 디지털 뉴딜 분야 중점 정책 추진방향과 산업 동향을 짚는 첫 번째 세션(세션1)과 뉴딜펀드와 투자에 초점을 맞춘 두 번째 세션(세션2)으로 구성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의 중심 축인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간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 분야에 대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도 디지털 뉴딜 분야에 대해 대규모 선제적 투자와 정책 방향 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개최된 뉴딜 투자설명회에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뉴딜펀드에 큰 관심을 보여온 국제금융기구 관계자도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자본시장 발전 담당 책임자인 Alexander Pivovarsky는 "한국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효과적인 금융시장 안정조치들을 취해 왔고, 많은 국가들에게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보다 더 인상적인 점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여 디지털·그린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는 것"이며 "EBRD도 디지털 전환, 그린 프로젝트 투자를 과감히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협업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금융위 은성수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의 두 가지 축은 ‘디지털(digital)’과 ‘그린(green)’이다"며 다음 세대의 경제질서와 산업구조를 규정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9월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방향을 발표한 이후 "사업의 경제성이 없다, 어느 분야에 얼마를 투입할지 불명확하다, 국민의 세금을 퍼주는 것이다" 등의 비판과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은 위원장은 "펀드에 후순위부담 형식으로 세금을 투입하는 것은 손실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장기·인프라 투자 성격인 점을 감안하여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사회에서는 뉴딜펀드 조성 계획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뉴딜펀드가 자본시장, 민간자금을 활용하여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린경제 전환속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정책수단(policy tool)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은 위원장은 "디지털과 그린은 다시 한 번 우리 역량을 집중해야 할 미래일 것"이라며 정부는 산업계의 투자결정, 기술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즈로 개최될 뉴딜 투자설명회의 다음 순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뉴딜 투자설명회'로 오는 18일(잠정)에 개최될 계획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금융투자협회 등을 통해 개최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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