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한국 포함 볼트 EV 자발적 리콜 시행
제너럴 모터스(GM), 한국 포함 볼트 EV 자발적 리콜 시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1.15 0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화학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대상 리콜
기존 대비 주행거리 연장된 2020년형 볼트EV는 해당하지 않아
이달 18일부터 북미부터 배터리 소프트웨어 순차적 업데이트 예정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이 한국을 포함해 친환경 전기차 쉐보레 볼트EV(Bolt 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 사진은 볼트EV (사진=쉐보레)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이 한국을 포함해 친환경 전기차 쉐보레 볼트EV(Bolt 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 사진은 볼트EV (사진=쉐보레)

최근 전기차 현대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LG화학의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다르면서, 동일한 제조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쉐보레 볼트 EV가 리콜을 실시한다. 

한국지엠은 미국 본사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14일부터 친환경 전기차 쉐보레 볼트EV(Bolt 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를 대상으로 하며,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라는게 GM의 설명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GM은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차량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 퍼센트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오는 18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GM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잠재적인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GM은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2021년 1월 1일 이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90 퍼센트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고객들이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Hill Top Reserve Option, 2017 ~ 18년형 모델)'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 2019 년형 모델)'을 변경하도록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충전 옵션을 통해 이러한 설정을 변경하면 차량의 충전 한도가 일시적으로 90 퍼센트로 제한된다. GM은 고객이 스스로 변경 조치를 할 수 없거나 변경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영업소에서 지원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해당 기간 동안 국내에 판매된 볼트EV 중 유사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이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GM의 자발적인 리콜 발표에 따라 동일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