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현대건설 등 국내 17개 기업, '2020 DJSI 월드지수' 편입
LG전자, 현대건설 등 국내 17개 기업, '2020 DJSI 월드지수' 편입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1.15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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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12년 연속으로 최장 기간 DJSI 월드 지수에 편입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지속가능경영 분야 큰 격차 확인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 및 평가 개선 위해 후속 변화 절실"
사진은 대기업 사옥이 몰려있는 서울시 을지로 주변 야경./사진=픽사베이
사진은 대기업 사옥이 몰려있는 서울시 을지로 주변 야경 (사진=픽사베이)

LG전자, 현대건설, 삼성증권 등을 비롯한 국내 17개 기업이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월드지수'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 샘(SAM)과 함께 올해 DJSI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지수를 평가하는 DJSI는 유동 시가총액기준 글로벌 상위 2천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 지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로 구성된다.

DJSI는 경제적 성과 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 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로,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수준 비교와 책임 투자(Responsible  Investing)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DJSI 월드 지수에는 글로벌 평가 대상 2천540개 기업 중 323개(12.7%) 기업이 편입됐다. 한국은 지난해 19개에서 올해는 2개 기업이 제외되고 17개 기업이 포함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11개 기업 중 25.5%인 156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국내 기업은 29개 기업이 편입됐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5개 평가 대상 기업 중 21.5%인 42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는 삼성전기가 12년 연속, 삼성증권, S-오일, 현대건설이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SK, LG전자 등은 9년 연속, 신한금융지주는 8년 연속, 삼성화재해상보험은 7년 연속, 삼성SDI도 6년 연속으로 장기 편입됐다.

아울러, 웅진코웨이,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5년 연속,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은 4년 연속, 엘지생활건강과 현대제철은 3년 연속 포함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장기 편입된 기업에는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 에스케이텔레콤, 엘지화학, KB금융지주, 현대제철이 1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SK하이닉스, S-오일, LG생활건강, LG전자, GS건설, 현대건설, 현대모비스가11년연속,  SK가 9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DJSI 월드 지수에는 국내 금융사 중 삼성증권(11년), 미래에셋대우(9년), 신한금융지주(8년), 삼성화재(7년) 등이 장기 편입됐다. 사진은 신한금융지주 남대문 사옥 (사진=황병우 기자)
올해 DJSI 월드 지수에는 국내 금융사 중 삼성증권(11년), 미래에셋대우(9년), 신한금융지주(8년), 삼성화재(7년), KB금융지주(5년) 등이 연속으로 편입됐다. 사진은 신한금융지주 남대문 사옥 (사진=황병우 기자)

DJSI 코리아 지수에는 DB손해보험, DGB금융지주, 삼성전기,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신한금융지주, LG전자, LG화학, OCI, KB금융지주, 한전KPS, 현대건설 등 12개 사가 12년 연속으로 편입됐으며, 두산인프라코어, 미래에셋대우, 아모레퍼시픽, SK, 현대모비스가 11년 연속,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SK하이닉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10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0년 DJSI 평가 결과, 글로벌 기업의 평균점은 전년 대비 1.0점 상승한 77.1점을 기록했으며, 국내 기업의 평균점은 전년 대비 1.1점 상승한 69.8점을 기록해,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균점 차이는 7.3점으로, 여전히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수준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산업의 DJSI 월드지수편입기업의 평균점 72.7점에 비해, 우리 기업은 77.2점을 획득해, 가전제품, 식음료, 철강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기계 및 장치, 시설 설비 산업의 월드 평균점은 각각 79.6점, 71.3점 이었으며, 우리 기업의 평균점은 55.7점, 49.6점으로 글로벌 수준과 상당한 격차가 확인됐다. 

또한, 국내기업은 DJSI 평가 항목 중 지배구조, 윤리, 인재개발 항목에서 전년 대비 3.1점, 3.3점, 1.7점 상승했으나, 글로벌 기업 대비 각각 25.7점, 11.1점, 10.9점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기후변화 항목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가점은 글로벌 89.4점, 국내 85.5점으로 3.9점 차이를 보였다.

김하경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 추진단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인권경영 등의 성과 개선이 확인되고 있으나, 지배구조, 리스크, 인재개발 등에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나고있다"며  "오랜 기간 지배구조, 리스크, 인재개발 등은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가 확인된 만큼, 평가개선을 위해 후속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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