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대 모바일 트렌드는...앱애니 "'집콕' 속 모바일 더욱 늘 것"
2021년 5대 모바일 트렌드는...앱애니 "'집콕' 속 모바일 더욱 늘 것"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0.11.18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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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2021년 성공적인 앱 비즈니스 위한 5가지 주요 모바일 동향 발표
코로나19 지속되며 '집콕' 생활 속 모바일 사용량은 더욱 늘 것
'틱톡', 10억 MAU 클럽 입성 예상 ···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각광 예상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은 1,200억달러, 광고 지출은 2,900억달러 예상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앱 등 사회적 연결 기능이 필수

앱애니는 18일 "Z세대를 공략하는 경우 '틱톡', '스냅챗' 등 모바일 퍼스트 앱과의 교차 앱 사용량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등 경쟁이 치열한 산업의 경우 정확한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가 다가오는 2021년을 맞아 전례 없는 이 시기에 성공적인 모바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5대 모바일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틱톡'의 성장세는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틱톡'은 신규 시장 확대로 실사용자가 2018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 2021년에는 '페이스북', '왓츠앱', '위챗' 등이 속해 있는 'MAU 10억 클럽'에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12억 MA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틱톡’, 전세계 평균 MAU 기준 12억 MAU 달성 예상/앱애니 제공
‘틱톡’, 전세계 평균 MAU 기준 12억 MAU 달성 예상/앱애니 제공

'틱톡'은 MAU 급증 외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틱톡은 2020년 3분기 기준 비게임 앱 소비자 지출 2위를 기록했는데, 광고 수익을 주 수입원으로 삼는 대다수 소셜 앱들과 달리 사용자 참여와 활동을 통해 소비자 지출을 이끌어냈다.

앱애니는 "틱톡은 사용자들의 행동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이를 '사용자가 직접 제작', '짧은 동영상 콘텐츠', '강력한 동영상 편집 툴'이라는 세 가지 요소와 적절히 조화시켜 빠른 성장을 이끌어냈다"라며 "기업들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바일 협업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앱애니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바일은 외부 세계로의 소통 창구가 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집이 뉴노멀 속 사회 활동과 일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배달, 쇼핑, 피트니스와 같은 ‘집콕’과 관련된 앱들의 사용시간이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1.3조 시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뉴노멀: 전세계 집콕 관련 앱들의 4년 연평균 성장률/앱애니 제공
뉴노멀: 전세계 집콕 관련 앱들의 4년 연평균 성장률/앱애니 제공

비즈니스 및 교육 앱은 4년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52%와 62%를 달성하고, 미국 소비자들은 연말 쇼핑시즌에 모바일 쇼핑에 10억 시간 소비라는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기준). 또한, 소비자들은 외식과 집 밥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배달 앱에 더욱 의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홈 피트니스 앱은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구독형 피트니스 앱인 '펠로톤'은 2020년 2분기 수익이 전년대비 172% 증가했으며 주당 순이익(EPS)이 기대치의 3배에 달했다. ‘펠로톤’의 라이브 스트리밍 강좌가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앱애니는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오랜 시간을 스트리밍에 쏟고 있는 가운데 2021년 그 역할은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1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은 1,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앱애니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앱애니

지난 2년간 하이퍼 캐주얼과 하드코어 게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모바일 기기가 고성능 게임을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2021년은 하이브리드 장르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상반기 전 세계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다운로드는 약 50억 회를 기록했는데, 하이퍼 캐주얼 게임들은 이러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점차 미드 코어적 요소를 도입하고 여러 장르 요소를 혼합해 게임 유저들의 참여를 더욱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트렌드는 보다 캐주얼해지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20년 역주행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어몽어스'는 코어 멀티플레이어를 활용하며 캐주얼한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미국 하원 의원 알렉산드라는 투표 독려를 위해 어몽어스 플레이를 트위치에 라이브 스트리밍 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트위치 스트리밍이 되었다.

앱애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 기능과 여럿이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기능을 가진 게임이 2021년에도 높은 인기를 유지할 것이며, 코어 게임은 2021년 소비자 지출을 주도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21년 모바일 광고 지출은 2,900억 달러로 치솟으며 2년 연평균 성장률 21%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은 모바일 커머스의 강력한 성장과 오프라인 광고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에서 비롯된 것이다.

앱애니는 "미국의 대선이 2020년 하반기 모바일 광고 지출 증가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모바일로의 이동은 한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형성되고 있었다"라며 "2021년 광고 지출은 계속 스마트폰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021년에는 코로나 이전 대비 동영상 스트리밍 앱 설치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 락다운이 길어지면서 각국의 소비자들은 신규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앱을 찾아 나서고 있다.

평균 비디오 스트리밍 앱 설치 숫자/앱애니
평균 비디오 스트리밍 앱 설치 숫자/앱애니

2021년 한국의 스마트폰에는 동영상 스트리밍 앱이 2019년 대비 80% 증가한 평균 8개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85% 증가한 9.5개, 영국은 60% 증가한 7.3개로 나타났다.

특히, '디즈니+'는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함께 시청하고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그룹 시청 기능을 론칭했다. 이와 같이 비디오 스트리밍 앱에서는 앞으로 사회활동, 연결 및 경험 공유를 지원하는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앱애니는 오는 12월 9일 모바일 전문가 패널과 함께 2021년 주요 전망과 모바일 성공 전략에 대한 웨비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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