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범 '토스증권', 금융위 본인가 획득…"새로운 투자경험 제공"
내년 출범 '토스증권', 금융위 본인가 획득…"새로운 투자경험 제공"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1.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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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투자중개업' 본인가 획득…12년만에 신규 인가 증권사 탄생
"투자 입문자 시각에서 MTS등 모든 서비스 설계…20~30대 밀레니얼 투자자 타겟"
토스 로고 (자료=토스)
토스 로고 (자료=토스)

국내 핀테크 유니콘이 만든 첫 모바일 전문 증권사 '토스증권'이 출범한다. 신규 인가 증권사가 등장하는 것은 12년 만으로, 브로커리지 사업을 아직까지 하지 않는 '카카오페이증권'에 비해 금융시장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계열사 '토스준비법인'이 18일 개최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증권업 진출을 위한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위 본인가로 인해 '토스준비법인'은 이달 중 '토스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율 100% 계열사로, 자본금은 340억원, 직원수 80명이다.

토스증권이 받은 인가 단위는,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의 중개(브로커리지)가 가능하다. 토스증권은 국내 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인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와 기존 증권사 리서치 자료와 차별화 된 투자 정보, 핀테크 기업 특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속도를 경쟁력으로 편리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증권사로 출범하는 토스증권은,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며, 1천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토스 고객 중 20~30대는 1천만명에 달한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사진=토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사진=토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 입문자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의 구성이나 명칭, 투자 정보의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에게 토스증권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증권은, 그동안 증권사로서 안정적 운영을 위해 IT 시스템과 인력을 충원 및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등에 주력해 왔다. 모바일 전문 증권사답게 총 인원 중 IT부문 인력이 60%다. 핵심인 원장 시스템은 코스콤이, 서비스 프론트는 토스증권에서 맡아 개발했고, 고객 콜센터 구성도 마친 상태다. 

토스는 지난 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데 이어 증권업 본인가 획득에도 성공함으로써 주요 금융 산업에 직접 진출해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개인 주식 투자 인구는 약 610만명에 달한다. 이중 20~30대 비중은 약 24%인 145만 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1분기 활동계좌 기준으로는 20~30대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최근 개인 주식투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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