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사옥에서 새로운 전자투표시스템(K-VOTE)의 성공적 오픈과 운영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주주에 대한 일정 안내부터 현장 주주총회 운영지원까지 주주총회 전반의 종합서비스를 지향하는 목표를 반영하기 위해 서비스 명칭을 K-VOTX로 변경했다.
K-VOTE는 기존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 이외에도 연기금, 자산운용회사 등의 기관투자자를 위한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기업의 주주총회 운영에 필요한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4시간 365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K-VOTE 홈페이지 화면 디자인을 전면개편하고 행사기간 중 24시간 투표가 가능한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전자공시시스템(DART), 명의개서대리인(KSD)과 자동화된 연계로 번거로운 이용신청 업무를 줄였다.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량의 전자투표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개편했다. 연기금·공제회 등 투자 일임고객의 의결권 행사(투자일임업자 위임)도 지원한다.
전자투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업 및 기관투자자 맞춤형 통계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아울러 주주유형별 보유내역 및 의안별 찬반분석 등을 통해 주주총회 결과분석도 차후 이용 가능하다.
주주의 서면투표 등록지원, 현장주총 출결관리, 현장온라인 투표 등 일련의 주주총회 운영지원 종합서비스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중 개시할 예정이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기념식에서 "주주가 주주총회에 관심을 가지면 기업이 생각을 바꾸고, 투자가치를 더할 수 있으므로 전자투표관리기관을 넘어 주주총회 관리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K-VOTE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의결권 행사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