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산업생산 '주춤'...소매판매·설비·건설투자 모두 감소
10월 전산업생산 '주춤'...소매판매·설비·건설투자 모두 감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3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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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평균가동률 73.7%로 전월비 -0.2%p 하락
경기동행지수(+0.5p)‧선행지수(+0.4p) 순환변동치는 5개월 연속 상승
기재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되면서 향후 지표흐름 불확실성 확대

10월 산업활동동향은 서비스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이 보합을 나타냈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 설비·건설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2.7%가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3.5%) 등에서 증가했으나, 메모리반도체 최근 증가에 따른 기저영향으로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3.1%) 등에서 증가했으나, 금속가공(-14.0%), 자동차(-5.8%) 등이 줄어 2.2%가 감소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9%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1%가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2%p 하락한 73.7%를 보였다.

서비스업생산(+1.2%)은 금융·보험(-1.5%) 등에서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및 거리두기 1단계 완화(10월12~) 등에 힘입어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이 13.3%의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13.9%) 등에서 증가했으나, 운수·창고(-14.9%), 숙박·음식점(-15.1%) 등이 줄어 2.5%가 감소했다.

소매판매(-0.9%)는 음식료품(-13.1%) 감소 등으로 3개월만에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0.9%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9.8%)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2%) 판매가 줄어 0.2%가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23.5%),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5%), 대형마트(3.6%)는 늘었으나, 전문소매점(-9.1%), 면세점(-37.3%), 슈퍼마켓 및 잡화점(-7.4%), 백화점(-0.3%), 편의점(-0.3%)은 감소했다.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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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는 증가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3.3%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투자는 증가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10.3%) 투자가 줄어 1.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19.9%) 및 공공기타 등 공공(0.1%)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9.0%가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6.7%)은 증가했으나,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감소로 건축(-2.8%)은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0.4%) 및 토목(-4.8%)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8.9%가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4.9%) 및 발전·통신 등 토목(-26.3%)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17.3%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는 2010년 7월 이후(10년3개월만), 선행지수는 2020년 1월 이후(9개월만)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4p가 상승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10월 산업활동은 기저·명절이동 영향 등으로 일부 지표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이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되면서 향후 지표흐름의 불확실성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방역조치와의 조화 속에 민생ㆍ경기대응 노력 지속할 것"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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