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상장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 도약"
코스닥 이전상장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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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파이프라인 '퍼스트인클래스' 혁신신약 목표…면역항암제 및 뇌질환-피부질환 치료제 개발
오는 7∙8일 양일간 수요예측, 14∙15일 일반청약…연내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
'코넥스 대장주'로 평가되는 지놈앤컴퍼니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전상장 이후 사업 비전과 미래 전략을 밝혔다. 사진은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코넥스 대장주'로 평가되는 지놈앤컴퍼니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전상장 이후 사업 비전과 미래 전략을 밝혔다. 사진은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제조사 지놈앤컴퍼니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코로나19 이후 위상이 높아지는 우리 K-바이오 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넥스 대장주' 지놈앤컴퍼니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전상장 이후 사업 비전과 미래 전략을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일정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심사기간을 단축해주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패스트트랙) 대상에 해당되어,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독자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GNOCLE(지노클, Genome+Miracle 합성어)'을 토대로 연구 중심 병원의 임상데이터에 기반한 'Bed-to-Bench' 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서의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외에도 기존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를 겨냥한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슈메슈티컬)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 및 우수 연구진, 글로벌 빅파마 머크/화이자와의 협력 네트워크,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부터 컨슈머 제품, 위탁개발생산(CDMO)까지의 사업다각화 전략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종합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 화이자와 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LG화학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자료=지놈앤컴퍼니)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 화이자와 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LG화학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자료=지놈앤컴퍼니)

지놈앤컴퍼니는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화이자(Pfizer)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LG화학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라이선스(L/O) 계약을 체결해 상업화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특허 등록도 마쳤다. 이어서, 지난 10월 미국에서 임상환자 대상 첫 투약을 시행했으며, 이어 11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CTLA-4, PD-1, PD-L1 등을 표적하는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와 차별화된 자체 발굴 신규 타겟(Novel Target)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GENA-104∙GENA-105)도 First-in-Class(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PD-1, PD-L1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이며, 연평균 14% 수준으로 고성장해 2030년이면 시장 규모가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ENA-104 및 GENA-105의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의약품의 미충족 수요까지 반영돼 기존 시장과 유사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8월 미국 바이오 테크 기업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를 인수해 글로벌 신규 파이프라인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을 확보했다. 'SB-121'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1상 계획(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임상 디자인을 설계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SB-121'은 모유(breast milk)에서 유래한 균주를 활용한 물질로, 미주신경(뇌신경의 일종)을 자극해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함으로써 사회적 행동 조절 능력을 높이고 자폐증(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지닌다. 개발 완료 시 대규모 기술이전이 예상돼 회사의 고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소개와 코스닥 이전상장 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사진=황병우 기자)
회사 소개와 코스닥 이전상장 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사진=황병우 기자)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의 총 공모주식수는 2백만주로, 공모희망가 범위는 3만6천원부터 4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720억원(신주 발행 기준)을 조달하고,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임상 개발을 통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신사업과 해외 사업 추진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7일과 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과 1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연내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후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토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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